(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농산물 가격과 서비스 물가 오름세로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합인포맥스가 28일 국내외 증권사 6곳을 대상으로 10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27%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SK텔레콤의 통신요금 할인 영향으로 1%대로 내려온 뒤 9월에는 2%대로 반등했다.

전망치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하게 된다.

기관별로 보면 메리츠증권이 2.6%로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반면, iM증권은 2.1%로 최저 전망치를 써냈다.

다른 기관들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2~2.3%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추석 명절 수요가 이어지면서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둔 9월까지도 농산물 가격이 주춤했던 영향을 10월 들어 반전을 보일 것"이라며 "추석 수요로 농산물 가격이 전월 대비 5%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박성우 DB증권 연구원은 "통상 10월은 계절적으로 전월 대비 물가가 하락하는 시기지만 가을 장마 영향에 농산물 가격 안정 지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서비스 물가의 상승 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됐을 것으로 봤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10월 소비자물가는 공업 제품과 서비스 물가 위주로 예년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인해 호텔, 콘도 등 숙박시설 이용료가 9월 대비 반등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서비스 물가가 전월비 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0.17%포인트(p) 기여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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