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수입 동시 증가…건설, 성장 중립적 전환"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기획재정부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1.0%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김재훈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열린 최근 경제동향 관련 브리핑에서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증가하는 전형적이고 뚜렷한 회복 국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은 1.2%로, 2분기 0.7%보다 큰 폭으로 개선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수출은 전기 대비 1.5% 늘었다.
미국의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3분기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6.5% 증가했고, 자동차는 유럽연합(EU)과 CIS 지역으로의 수출이 각각 46.7%, 57.7% 급증했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와 자동차 중심으로 1.3% 증가하며 내수 회복세를 반영했다.
민간소비는 1.3% 늘었고, 설비투자(2.4%)는 기계류 중심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
건설투자(-0.1%)는 작년 선행지표인 수주 개선 등으로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김 국장은 "소비심리가 6개월 연속 100을 상회했고, 소비쿠폰 등 정책 효과와 증시 활성화에 따른 자산 효과도 작용했다"며 "건설은 우리 경제 성장을 갉아먹는 주요인에 성장 중립적으로 바뀌면서 그동안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그는 "3분기 GDP는 내부 전망과 비교해서 확실히 많이 좋다"며 "연간 전망은 미중, 한미 관세협상 등으로 불확실성이 있어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김 국장은 4분기 성장률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치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다만, "올해 상반기 0.3% 성장했지만, 하반기로 봤을 때는 1% 중반은 여유 있게 성장할 것이다"며 "내년에는 1.8% 성장해 잠재 성장 궤도로 복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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