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제너럴모터스(GM) 경영진이 산업통상부와의 면담에서 한국GM의 철수설에 대해 재차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부품 기업의 뛰어난 경쟁력을 근거로 한국을 '전략적 기지'라고도 표현했다는 전언이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2025년 전기차 리더스 포럼'에서 발표에 나선 김효선 산업통상부 자동차과 서기관은 부품 기업의 미래 전동화 전환 전략 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얼마 전 GM 글로벌 본사 부사장과의 면담에 동석했는데, '자꾸 GM이 한국에서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라면서 "(GM 측이) 그게 아니라 한국이 굉장히 중요한 전략적 기지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GM이 한국을 철수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 부품 기업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김 서기관은 "(한국을 전략적 기지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 가장 첫 번째로 꼽은 이유가 한국의 부품 기업 때문이라고 얘기했다"면서 "국내에 1천200개가량의 부품 기업이 GM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돼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부품사들을 평가했더니 우수 기업 100개 중 22개가 한국 기업이었다고 한다"면서 "그만큼 한국의 부품 기업이 강하기 때문에 (GM은) 한국이 자동차 생산하기 좋은 국가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 발전 등 자동차 산업이 큰 변화를 맞으면서, 국내에선 생산 기지 해외 이전에 따른 산업 공동화와 부품 기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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