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26일 중국 증시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 속에서도 차익실현 매도세와 부동산부문 우려 재점화에 엇갈렸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84포인트(0.15%) 하락한 3,864.18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8.17포인트(0.34%) 상승한 2,433.12로 최종 집계됐다.
상하이지수는 이날 상승 개장했으나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장 마감 것이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했지만, 차익실현 매도세와 부동산부문에 대한 우려가 오후 들어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완커((万科·반케)의 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로 장중 채권 가격이 급락했다는 보도에 부동산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
위기에 처한 중국 부동산 업계에 대해 중국 정부가 어느 정도 지원할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은 탓이다.
중국 본토에서 완커A주는 2% 넘게 하락했고, 홍콩증시에서는 장중 5% 이상 밀렸다.
항저우 빈장그룹(SZ:002244)이 장중 4% 넘게 급락했었고, 카신부동산그룹(SZ:000838)도 5% 가까이 빠졌다.
이날 완커의 2027년 3월 만기 위안화 채권은 점심께 100위안당 60위안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는 장 초반 80위안선에서 거래되던 것에서 약 30% 급락한 것이다.
이 채권은 지난해 말 40위안선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중국 정부의 지원 기대감으로 급등했었다.
위안화는 2014년 10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절상 고시됐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30위안(0.04%) 내려간 7.0796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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