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테더의 스테이블코인(USDT)에 대한 안정성 등급을 최저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26일(미국 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P는 USDT가 달러 페그를 유지하는 능력에 대한 안정성 점수를 기존 4등급이었던 '제한적(constrained)'에서 5등급인 '취약(weak)'으로 하향했다.

이 평가는 2023년 12월에 부여된 등급을 수정한 것이다.

S&P는 USDT 준비금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을 지적하며 가격 변동 위험을 경고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USDT 준비금의 약 5.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USDT의 초과 담보 마진인 3.9%를 상회하는 수치다.

S&P는 "비트코인 가치의 급격한 하락은 다른 고위험 자산 가치 하락과 결합해 준비금 대비 담보가 부족해지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테더는 S&P의 보고서가 "디지털 네이티브 화폐의 본질과 규모, 거시경제적 중요성을 포착하지 못하는 레거시(구식) 프레임워크를 적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USDT의 탄력성과 투명성, 글로벌 유틸리티를 보여주는 데이터를 S&P가 간과했다고 테더는 비판했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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