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기술연구 책임자가 이른바 인공지능(AI) 주식 '버블론'을 재차 반박했다.

아이브스는 26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출연해 "AI 혁명은 이제 초기 단계에 있다"며 "미국 기업 중 AI 분야로 진출한 기업은 3%에 불과하며, 전 세계적으로는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브스는 투기가 아니라 기업 지출, 정부 수요, 칩 부족이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견인하고 있다며, 닷컴 버블 시대와 지금을 비교하는 것은 사실을 놓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주요 기업들이 실제 인프라와 고객을 바탕으로 수천억 달러의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며,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칩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칩과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소비자용 전자기기, 사이버보안, 자율주행 기술 등 AI 경제에 구조적으로 필수적이라 생각하는 기업 10개를 핵심 종목으로 꼽았다.

여기엔 마이크로소프트와 팔란티어, 엔비디아, AMD, 테슬라, 애플, 메타, 알파벳 등이 포함됐다.

아이브스는 AI 인프라 관련 자본 지출이 2026년까지 5천500억 달러에서 6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정부와 구매 기업들이 추가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의미 있는 수준으로 AI를 도입한 곳이 미국 기업의 5%에도 못 미친다고 추산했다.

아이브스는 투자자들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새벽 4시까지 진행될 AI 파티가 밤 9시에 시작해 지금은 이제 10시 30분밖에 되지 않았다"며 "곰(약세론자)들은 창문 밖에서 파티를 구경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후파이낸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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