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런던장 시간대에 1,46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2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5시46분 현재 전장 대비 4.60원 내린 1,461.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소화하며 전일대비 0.70원 떨어진 1,464.9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한 점이 이날 달러-원의 하락 재료가 됐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4연속 동결하며 2.50% 수준을 유지했다.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인하 기조'는 '인하 가능성'으로, 추가 인하 '시기'는 '여부'로 각각 조정됐다.
금통위원 6명 중 3명이 3개월 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달의 4명에서 1명 줄어들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 결과가 다소 매파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연금과의 공조가 '동원'이 아니며, 국민의 노후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한 점도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현안 브리핑에서 한은의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환율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환율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따로 말씀 드릴 게 없다"고 전했다.
이에 달러-원은 런던장 시간대에 한때 1,460.50원까지 저점을 내렸다.
이날 미국 금융시장은 '추수감사절'로 휴장하며 경제 지표도 나오지 않는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장중 하락분을 모두 반납한 뒤 99.59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157엔 하락한 156.30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20달러 하락한 1.1591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782위안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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