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JP모건은 한국은행이 내년 2월 최종적으로 기준금리를 2.25%로 내릴 것이란 전망은 유지하지만, 인하를 위한 조건은 엄격해졌다고 밝혔다.

JP모건의 박석길 이코노미스트는 27일 금통위 이후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유지했지만, 10월 회의에 비해 인하에 대한 선호가 낮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2월에 최종적으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은 유지한다"면서도 "2월 인하를 위해서는 의미 있는 수준의 데이터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월 금리 인하 실현의 조건으로 3분기의 강한 성장이 계절적인 요인과 정부의 재정부양으로 인한 일시적인 반등임이 데이터로 확인되어야 한다고 꼽았다.

최근의 물가 상승이 해소될 것이란 점도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또 "금융안정이 추가 인하에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점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28일발표될 10월 산업생산이 4분기 성장 둔화를 시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물가도 11월과 12월 2% 부근에 머물겠지만, 내년 초부터는 하락 추세가 뚜렷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이에따라 1월에 인하 신호가 다시 강화되고 2월에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지만, 이는 향후 몇 달 동안 유입되는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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