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두나무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네이버[035420]의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교환을 결정한 것이 네이버의 사업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는 신용평가사의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도입 논의가 본격화한 시점에서 이번 기업결합은 동사(네이버)의 사업기반과 포트폴리오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네이버가 지분 89.2%를 보유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지난 26일 포괄적 주식교환을 결정했다. 내년 6월 30일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완전 자회사가 되고, 두나무 최대주주인 송치형 회장이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주주(19.5%)가 된다.

다만 주주 간 계약에 따라 네이버가 네이버파이낸셜 의결권 46.5%를 확보하기로 하면서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의 연결 자회사로 유지된다.

주식교환 전후 네이버파이낸셜 주주 구성 변동
[출처: 한국신용평가]

한신평은 네이버가 보유한 최상위권의 인터넷·플랫폼·커머스·핀테크 역량이 두나무의 가상자산 인프라와 결합해 유의미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나무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천844억원, 영업이익률 66%를 기록했고, 3분기 말 기준 8조6천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한신평은 주식교환 이후 네이버의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을 것이며 재무안정성도 강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신평은 주식교환 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와 정부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액이 회사별로 1조2천억원을 넘으면 주식교환 계약이 해제될 수 있는데, 두나무 지분 10.6%를 보유한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몫만 감안해도 이를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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