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올해 들어 미 증시가 크게 올랐지만, 여전히 투자 가치가 높은 저평가 종목들이 남아있다.

27일(현지시간) CNBC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종목 중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했지만, S&P지수 평균보다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 즉 여전히 저평가된 종목들을 선별한 결과 CVS헬스(NYS:CVS)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MU)를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가장 대표적인 종목은 미국 최대 약국 체인 운영사 CVS헬스다.

이 종목은 올해 78% 이상 급등했지만 선행PER은 11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렴한 편이다.

시장 전문가들이 집계한 CVS헬스의 평균 목표주가는 90.66달러로, 지난 25일 종가 대비 여전히 약 16%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19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중 6명은 투자의견으로 '강력 매수'를, 18명은 '매수'를 제시했다.

경쟁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CVS의 헬스케어 혜택(HCB) 부문의 실적 호조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A·노인 대상 민간보험) 부문에서 예상한 의료 이용률과 비용 절감 효과가 현실화한 점 등이 호재로 꼽힌다.

메모리 반도체기업 마이크론도 여전히 저평가된 종목으로 꼽혔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174% 폭등했지만, 선행PER은 여전히 12배에 불과하다.

공급 부족으로 메모리 시장이 내년에도 공급자 우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가 내년에도 상승할 여지가 큰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다수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는 최근에도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하며 마이크론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그는 D램 공급 부족이 마이크론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는 마이크론을 전례 없는 이익 구간으로 밀어 넣을 것"이라며 "주가는 아직 다가오는 실적 개선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C는 그 외에도 전력생산기업 비스트라 에너지(NYS:VST)와 애브비(NYS:ABBV) 등을 저평가된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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