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27일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2025 GS벤처스 시너지 데이' 행사에서 "GS는 단순한 투자에 머무르지 않고 축적된 도메인 지식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스타트업과 함께 실질적인 사업 과제를 해결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혁신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과 GS의 네트워크가 결합할 때 새로운 성장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허 회장과 계열사 신사업·기술 담당 임원, 스타트업 대표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 제로원, 삼성전자 C랩, CJ인베스트먼트, 효성벤처스, 포스코기술투자,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대기업 벤처투자조직을 이끄는 임원진도 함께해 산업 전반의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
행사에서는 GS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의 기술 역량을 소개하고, 계열사와 협업 가능한 신사업 모델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GS벤처스는 2022년 설립된 국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로, 출범 이후 AI·로보틱스·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총 38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발표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총 6개 사로, 로봇용 힘·토크 센서 개발 기업 에이딘로보틱스, 양자컴퓨터 기반 화학 개발 기업 큐노바, 디지털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알엑스씨 등이 기술과 사업모델을 소개했다.
GS그룹은 유통·에너지·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군을 기반으로 스타트업 기술을 실제 사업 환경에서 검증하는 '현장 실증형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협업 사례도 성과를 내고 있다. 고피자는 GS25 매장 내 입점을 통해 현재 약 1천 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며, GS글로벌과 협력해 일본 로손·이온몰 등 해외 시장으로도 확장 중이다.
그린다는 GS칼텍스에 SAF(지속가능항공유) 생산용 폐식용유를 월 80~100톤 규모로 공급하고 있으며, GS리테일과는 협력사 식품공장에서 발생하는 잔여 식용유 회수 체계 구축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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