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초선인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12·3 비상계엄 1주년을 맞아 사과 메시지를 내지 않으면 20여명의 의원이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28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당내 분위기는 사과해야 된다는 분들이 더 많이 계신다"며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의원들이 지도부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나서지 않을 뿐이지 '사과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분들이 많다"며 "저희가 직간접적으로 전달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당 대표 입장에서는 내란 몰이 방어와 동시에 내부 쇄신이나 반성도 같이 해야 되니까 간단한 일이 아닌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우리가 민주당에 사과하는 건 아니지 않나. 국민들께 사과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지도부가 사과를 하는 게 가장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당시 김종인 비대위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 사과했고 김 위원장은 광주 묘역에서 무릎까지 꿇어가면서 40년 전의 일(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사과했다"고 말했다.
장동혁 지도부가 사과하지 않을 때 대응 방안에 대해선 "어제(27일) 20여명의 의원과 이야기를 했다"며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리거나 공동 기자회견을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메시지를 내는 것"이라며 "아직 내용이 작성되진 않았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지난 날의 성찰 등이 주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참하는 의원들이 20여명에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장동혁 대표가 황교안의 길로 가는 건 선거 패배, 보수 몰락의 길이 될 뿐이다"며 "장 대표가 황교안의 길이 아닌 장동혁의 길을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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