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HQ로 전환했지만…"급변하는 환경 대응에 한계"
지주 리더십에도 변화…전략컨트롤 조직 신설키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롯데그룹이 4년 만에 사업군(헤드쿼터·HQ) 조직을 폐지한다. 사업군별 관리 조직인 비즈니스유닛(BU)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도입했던 HQ 제도였지만, 의사결정 구조상 신속한 경영 판단을 내리기엔 한계가 따랐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지주사의 존재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보다 의사결정 구조가 단순화돼 계열사의 신속한 경영 판단을 도울 수 있게 된 데다, 그룹 사업 혁신을 이끌 내부 조직이 신설돼 '체질 개선'이란 과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카지노 먹튀 벳무브그룹은 지난 26일 정기 인사와 함께 조직을 개편했다.
사업군을 이끌던 이영구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등이 물러났고, 4년간 유지됐던 HQ 제도 역시 폐지됐다.
온라인카지노 먹튀 벳무브그룹은 "더욱 빠른 변화 관리와 실행 중심의 리더십을 구축하기 위해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를 강화한다"면서 "계열사는 대표와 이사회 중심의 자율 경영과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17년 온라인카지노 먹튀 벳무브그룹은 BU 제도를 도입했다. 당시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권별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자 마련됐지만, '옥상옥' 구조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호텔, 유통, 식품, 화학군으로 묶인 HQ 제도가 지난 2022년 신설됐다. 각 사업부에 있던 재무, 전략, 인사 조직을 한데 모은 게 HQ다.
BU와 달리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해 각 분야의 사업 실행속도를 끌어올린다는 의도로 도입된 HQ 제도였는데, 정작 옥상옥 구조는 그대로라 실행력을 높이기에는 한계가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실제 신동빈 온라인카지노 먹튀 벳무브그룹 회장은 올해 하반기 그룹 대표들이 모여 경영 방침을 논의하는 자리인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등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CEO는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해야 한다"며 환경 변화에 따른 경영진의 선제 대응을 강조했다.
온라인카지노 먹튀 벳무브그룹 관계자는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중간에서 조율하고 관리하는 역량보다는 좀 더 신속한 의사결정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온라인카지노 먹튀 벳무브지주[004990]의 역할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보인다. HQ를 거쳐야 했던 기존 의사결정 구조에서 한 단계가 사라져 계열사와 직접 소통할 여지가 넓어졌다.
이번 인사에서 지주사 리더십에도 변화도 있었다.
기존 지주사 대표였던 이동우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그룹은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을 공동 대표로 내정했다.
두 공동 대표는 재무 및 경영관리, 전략과 기획 등 두 파트로 나눠 조직을 운영한다. 그룹은 지주를 실무형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지주사 내 전략컨트롤 조직이 신설돼 그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오너 3세인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도 이번 인사로 전략컨트롤 내에서 그룹 비즈니스 혁신 및 포트폴리오 전환이란 중책을 맡았다.
온라인카지노 먹튀 벳무브그룹 관계자는 "현재 그룹 차원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 포트폴리오 고도화"라면서 "그 부분에 대한 역할이 좀 더 강조돼 신설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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