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채선물이 28일 장초반 소폭의 강세로 출발했다.
우리나라 10월 산업생산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당폭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전 8시55분 현재 전일 대비 3틱 오른 105.48을 보였다.
외국인이 약 500여계약 사들였고, 보험권이 400계약 정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은 19틱 상승한 113.71이었다.
외국인이 600계약가량 순매수했고, 증권이 약 400계약 팔았다.
전일 금통위에서 한은이 금리 인하 기조의 종료를 시사한 이후 발표된 10월 산업생산이 상당폭 부진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0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2.5% 줄었다. 지난 2020년 2월(-2.9%) 이후 5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 감소다.
특히 반도체가 26.5% 줄어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지난 9월 약 20% 증가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됐다고 국가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성장 반등 낙관론을 이끈 반도체 생산이 둔화한 것은 내년 경기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불거질 수 있는 지점이다.
전일 금통위 이후 금리가 폭등하면서 과매도 인식도 적지 않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금리 추가 인하가 없다고 해도 금리 상승폭이 너무 과하다는 인식도 있다"면서 "다만 인하 기조 중단 시사로 인한 기존의 롱포지션 청산이 추가로 더 나올 수도 있는 만큼 불안정한 흐름은 여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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