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GB 10년물 금리, 2008년 6월 이후 최고…독일 금리도 급등
머크 등 8개 기업 회사채 발행…美 10년물 장중 '4.10%' 터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급락 속에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신호로 일본 국채(JGB) 수익률이 크게 오르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쏟아졌다. 미국 회사채 발행 물량이 몰린 것도 약세 재료로 일조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 오후 2시 기준가 대비 8.10bp 오른 4.0960%에 거래됐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이었던 직전 거래일 뉴욕 채권시장은 오후 2시에 조기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5410%로 같은 기간 4.8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7430%로 7.80b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직전 거래일 52.20bp에서 55.5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 장기물 중심의 오름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온라인카지노 경찰 거래가 본격화하자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금리는 한때 4.10%까지 상승, 지난달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날 앞서 아시아 거래에서 전해진 나고야 연설에서 이달 회의에서 금리 인상의 "장단점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조정은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르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의 발언 이후 이달 금리 인상은 거의 확실해졌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쏠렸다.
JGB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대비 7bp 넘게 올랐다. 한때 1.8800%까지 올라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전장대비 6.02b 오르는 등 유럽 국채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영국 재정 우려에 민감한 영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6.38bp 상승했다.
미슐러파이낸셜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우에다 총재의 발언이 글로벌 (채권) 매도세를 유발했다"면서 "지금은 채권을 보유할 이유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아메리벳증권의 그렉 파라넬로 미국 금리 트레이딩·전략 헤드는 "일본 금리는 '정지 후 상승'하는 방식이긴 하지만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상승'인 것처럼 보일 때 오늘 같은 급격함이 나타나고 스필오버가 명확해진다"고 진단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으나 미 국채금리는 잠깐 소폭 내리는 반응을 보이는 데 그쳤다.
ISM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로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48.6)에도 못 미쳤다. ISM의 제조업 PMI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9개월 연속 밑돌았다.
하위 지수 중 고용지수는 44.0으로 전월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주는 구매물가지수는 58.5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소폭이지만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네이션와이드의 오렌 클라킨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재화 가격의 지속적인 상방 위험을 시사한다"면서 "내년 초까지 인플레이션이 다소 오름세를 보이다가 관세의 영향이 지표에 반영된 후 힘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선 글로벌 제약사 머크가 80억달러를 조달하기로 하는 등 8개 기업이 약 160억달러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한주 예상 발행액의 80% 정도가 하루에 쏟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온라인카지노 경찰 오후 3시 56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달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87.6%로 가격에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12.4%에 그쳤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