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걷어내 이통3사, 1분기 온라인카지노익 1.4조 돌파 전망
'고강도 구조조정·온라인카지노 절감' 효과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올해 1분기 1조4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해 지난해 강행된 고강도 구조조정과 온라인카지노 감축 노력이 결실을 봤다는 평가가 나왔다.
24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동통신 3사의 합산 매출액은 15조1천317억 원, 영업이익은 1조4천618억원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1분기 온라인카지노이익은 전년 동기 1조2천259억원보다 24% 확대됐다. 합산 매출액도 3.4% 늘어난 수치다.
기업별로는 SK텔레콤[017670]이 1분기 4조5천97억원의 매출과 5천389억원의 온라인카지노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KT[030200]는 매출액 6조9천551억원, 온라인카지노이익 6천775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032640]는 매출액 3조6천669억원, 온라인카지노이익 2천4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해 진행된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온라인카지노감축 효과를 볼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다.
KT는 지난해 10월 1천700명의 직원을 자회사로 보내고, 2천800명에게 희망퇴직을 받았다.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확대로 지난해 4분기 온라인카지노 적자 6천551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부터는 3천억원에 이르는 인건비 감소 효과를 볼 것으로 추정됐다.
SK텔레콤도 지난해 말 명예퇴직 시행에 따른 인원 감축으로 인건비 및 제반 경비 부담이 완화하고 마케팅 온라인카지노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적극적인 온라인카지노 통제에 마케팅 온라인카지노은 전년 대비 1.8% 감소하며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결 기준으로는 저수익 포트폴리오 정리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측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 외에도 SK커뮤니케이션즈과 F&U 신용정보, SK엠앤서비스 등 계열회사를 매각했다. 이에 따른 연간 온라인카지노이익 개선 규모는 2~300억원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일부 저수익 플랫폼 사업과 B2B 서비스를 정리하면서 온라인카지노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화물잇고'와 'U+ 스마트드론', '스포키' 등 플랫폼 사업과 직장인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메타슬랩' 서비스를 중단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금융마이데이터 서비스 종료를 검토하는 등 인공지능(AI) 전환 과정에서 사업 개편에 나서고 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마케팅비와 감가상각비 등 주요 온라인카지노 요소들이 안정화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부터 초점을 맞췄던 디지털 채널 확대와 저수익 사업 효율화 등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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