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골드만 FX 수석 "中 온라인카지노 가입 절하, 신흥국 美 국채 매도 촉발"

"美 10년물 금리 급등과 온라인카지노 가입 약세 맞물려…우연 아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중국의 환율 정책이 최근 미국 장기국채 매도세의 한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외환 전략가를 지낸 로빈 브룩스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의 급등은 중국이 온라인카지노 가입화를 약하게 고시한 것과 맞물린다"면서 "이는 우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브루킹스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브룩스는 "온라인카지노 가입화 약세는 신흥시장 전체로 파장을 미친다"면서 이는 "신흥시장 외환보유고 관리자들이 미 국채를 매도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온라인카지노 가입화 절하가 신흥국 전반의 통화가치를 끌어내림으로써 환율 방어 차원의 미 국채 매도로 귀결된다는 얘기다.

그는 "이는 중국이 미국 시장과 정책에 대해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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