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카지노 먹튀 증시 거래대금 증가 이끈다…개인투자 95% 이상
증권업종 브로커리지 실적 호조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지난달 출범한 국내 첫 온라인카지노 먹튀(ATS·다자간 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NXT)가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를 이끌고 있다.
증시 거래시간 확대에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어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실적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작년 하반기 국내 증시 부진으로 저조한 거래대금을 보였으나, 연초 이후 증시 반등에 힘입어 거래대금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온라인카지노 먹튀는 3월 출범 이후 최근 2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며, 개인투자자의 증시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3월 4일 온라인카지노 먹튀 출범 이후 한 달간 거래대금 점유율은 4%에 불과했으나, 거래 가능 종목이 800개로 증가한 이후에는 20%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넥스트레이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출범 1~2주차 155억원에서 3주차 1천351억원, 4주차 2조346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해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달 한국거래소(KRX)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2천억원, NXT는 3조6천억원으로, 각각의 비중은 80% 대 20%였다.
안 연구원은 "온라인카지노 먹튀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한 이유는 거래 가능 시간 확대와 이에 따른 개인투자자의 증시 유입 증가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제 넥스트레이드 출범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 시간은 현행 6시간 30분(오전 9시~오후 3시30분)에서 12시간(오전 8시~오후 8시)으로 확대됐다.
정규 시장 전후로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이 추가됐다.
온라인카지노 먹튀 출범 이후 현재까지 거래대금 중 프리마켓의 비중은 14%였으며, 애프터마켓의 비중은 12%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프리마켓·애프터마켓의 거래대금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증시 거래 가능 시간 확대에 힘입어 개인투자자의 증시 유입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온라인카지노 먹튀의 거래 중 개인투자자 비중은 95%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체 증시 거래대금 중 개인투자자 비중은 최근 70%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증시 반등으로 거래대금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특히 온라인카지노 먹튀 활성화에 힘입어 개인투자자의 자금 유입도 이루어지고 있다"며 "향후 브로커리지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바 증권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선호 주로는 온라인카지노 먹튀 활성화 수혜가 예상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주주환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미래에셋증권을 제시했다.
왼쪽 세번째부터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김병환 금융위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2025.3.4 yato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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