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고 느려졌다"…카지노 룰렛 사이트 ROE 20년 사이 반토막

순이익률 선방에도 자산회전율·레버리지 감소한 탓

작년 ROE 9.03% 그쳐…TSMC·SK하이닉스는 3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카지노 룰렛 사이트[005930]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최근 20년 사이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ROE는 경영 효율성을 평가하는 대표적 지표다.

순이익률은 선방했지만, 총자산회전율과 재무레버리지가 감소하면서 ROE를 끌어내렸다. 과거에 비해 부진한 투자 수익성과 부채 활용에 소극적인 태도가 자본 활용도를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연합인포맥스가 카지노 룰렛 사이트의 최근 20년(2005~2024년) 재무지표를 분석한 결과 카지노 룰렛 사이트의 4년 평균 ROE는 2005년 23.89%에서 2024년 10.78%로 줄었다.

통상 메모리반도체 산업 주기가 4년 안팎인 점을 감안해 해당 연도를 포함한 최근 4개년 평균 ROE를 살폈다.

ROE는 순이익률(순이익/매출)과 총자산회전율(매출/평균 자산), 재무레버리지(자산/자기자본)를 곱해 계산한다. 이익을 많이 남기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부채를 많이 사용하면 ROE가 높아진다.

카지노 룰렛 사이트의 순이익률은 지난 20년간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4년 평균 순이익률은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7%대까지 떨어졌다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 초·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총자산회전율과 재무레버리지는 하락세를 그렸다.

총자산회전율은 2009~2010년 1.25로 정점을 찍은 뒤 2014년 1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0.62에 그쳤다.

반도체 설비투자(CAPEX) 확대로 유형자산이 늘었지만, 매출은 그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실제로 카지노 룰렛 사이트의 총자산회전율은 유형자산회전율과 발맞춰 하락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2월 "밑 빠진 독이 된 파운드리는 당분간 낮은 가동률과 엄청난 고정비 부담으로 가시적인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재무레버리지도 2005년 1.79에서 지난해 1.28로 계속해서 줄었다.

카지노 룰렛 사이트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부채 사용에 소극적이다. 카지노 룰렛 사이트(별도 기준)가 마지막으로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2001년이다. 현재 미상환 회사채는 1997년 발행한 30년 만기 달러채가 유일하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외환위기의 경험으로 부채 사용을 꺼리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대만 TSMC와 SK하이닉스[000660]의 지난해 ROE는 각각 30.04%, 31.06%로 카지노 룰렛 사이트(9.03%)의 세 배가 넘었다.

작년 카지노 룰렛 사이트의 ROE는 시장에서 추정하는 카지노 룰렛 사이트의 자기자본비용(COE)과 비슷한 수준이다. 재무이론에 따르면 ROE가 COE보다 높을 때는 투자 확대가, ROE가 COE보다 낮을 때는 주주환원 확대가 바람직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해와 내년 카지노 룰렛 사이트의 ROE를 각각 9.1%, 10.8%로 전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영대학 교수는 "한국 대부분 기업이 자본을 쌓아두기만 해서 총자산회전율과 재무 레버리지가 줄어든다"며 "카지노 룰렛 사이트도 비슷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지노 룰렛 사이트는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반도체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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