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토토커뮤니티로부터 프리드라이프 지분 100% 8천829억원에 인수

토토커뮤니티, 투자원금 4배 회수 전망…"투자 회수 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웅진그룹이 국내 1위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다.

웅진은 29일 사모펀드(PEF) 운용사 토토커뮤니티파트너스 등이 보유한 프리드라이프 보통주 60만1천223주(자기주식 제외 시 99.77%)를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거래대금은 8천829억원이다. 매수인은 웅진의 100% 종속회사인 더블유제이라이프다. 매도인은 토토커뮤니티파트너스와 특수관계인들이다.

웅진그룹은 기존에 영위하던 교육 및 레저 사업과 상조 사업 사이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토토커뮤니티파트너스는 3호 및 4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프리드라이프 주식을 보유해왔다.

토토커뮤니티파트너스가 상조업에 처음 투자한 것은 2016년이었다. 좋은라이프를 시작으로 다수의 중견 상조업체를 인수한 뒤 2020년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해 합병하면서 국내 1위로 성장시켰다.

프리드라이프의 선수금과 회원 수는 2020년 각각 1조3천억원과 140만명에서 현재 2조6천억원과 230만명으로 2배 가까이 커졌다.

지난해 프리드라이프는 매출 2천767억원, 영업이익 985억원을 기록했다.

토토커뮤니티파트너스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투명성이 결여돼 산업화하지 못하고 있던 상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상조 산업 전반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제고했다"며 "상조회사의 운영을 체계화하고 업계 내 표준이 되는 경영 시스템을 도입해 산업 자체의 선진화에도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토토커뮤니티파트너스는 이번 거래와 지난 1년간 수령한 배당금을 통해 총 1조원 이상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중 거래가 종결되면 토토커뮤니티파트너스는 투자 원금의 4배 이상을 회수할 전망이다.

프리드라이프 매각은 지난 2016년 약 7천억원 규모로 결성된 3호 펀드의 세 번째 투자 회수 건이자, 약 1조원 규모로 조성된 4호 펀드의 첫 번째 투자 회수 건이다.

토토커뮤니티파트너스는 "이번 매각을 기점으로 투자 회수 작업을 더욱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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