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위기 휩싸인 동성온라인카지노 실시간…최대주주 변경에 EOD 위기
'영업망도 흔들'…매출 급감 우려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3세 경영을 시작했던 동성온라인카지노 실시간[002210]에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가 기존 오너가에서 브랜드리팩터링으로 돌연 변경되면서 투자를 단행했던 채권단으로부터 EOD 해소 요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성온라인카지노 실시간 최대주주였던 이양구 회장은 지난달 보유 주식 14.12%을 마케팅회사 브랜드리팩터링에 전량 처분했다.
지난해 9월 이양구 회장의 조카인 나원균 대표이사가 새로운 수장으로 3세 경영을 시작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동성온라인카지노 실시간 측은 "지분 매각은 회사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개인적인 결정"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시장에서는 동성온라인카지노 실시간의 최대주주가 갑작스럽게 변경되면서 대외적으로 EOD 발생 및 영업망 축소 등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나원균 대표 취임 이후 동성온라인카지노 실시간에 투자했던 메자닌 인수자들은 투자 조건으로 비재무약정(금지 약정)을 체결한 상태다.
과거 이양구 대표 시절 리베이트 불법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데 이어 채용 갑질 등 내홍을 겪으면서 오너리스크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최대주주 및 실질 지배자 변경 금지와 경영권 안정 등을 EOD 사유로 하는 금지 약정 조항을 달았다.
나 대표 취임 후 투자를 단행한 곳은 지난 2월 200억원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다.
지난해 12월에는 DB투자증권과 자산운용사들로부터 30억원의 사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하기도 했다.
현재 동성온라인카지노 실시간은 53억원의 결손금을 안고 있다. 현금성 자산도 31억원에 그치는 등 재무적 상황이 좋지 못하다.
당장 메자닌에 EOD가 발생하고 상환이 어려워지면 채무불이행에 따라 부도를 맞을 위기에 놓인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장·단기 차입금과 금융부채도 86억원을 넘어서는 상황이라 EOD 발생 후 연쇄적인 조기 상환 요구가 있을 수 있다.
실체가 불분명한 최대주주 변경 이후 영업망 악화마저 가시화되고 있다.
브랜드리팩터링은 코스닥 상장사인 셀레스트라의 백서현 대표가 이끄는 비상장 회사로 알려졌다.
셀레스트라는 암 진단 등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업체로, 지난 감사 시즌에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대상이 된 곳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 이후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이던 매출도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일부 온라인카지노 실시간회사를 중심으로 동성온라인카지노 실시간과의 판매 계약을 해지하거나 결산을 미루는 곳들이 나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출채권 회수 등 수금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안정한 경영상 변경으로 시장 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동성온라인카지노 실시간은 배탈 치료제 '정로환'과 염색약 '세븐에이트'로 유명한 온라인카지노 실시간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884억원, 영업손실은 66억원이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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