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여파' 온라인카지노 롤링 재상폐…내달 2일 거래종료·위메이드 급락(상보)

2025-05-02이규선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온라인카지노 롤링(WEMIX)가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또다시 상장폐지된다. 해킹 사고 이후 발행 주체의 신뢰성 및 보안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회원사인 빗썸은 2일 오후 3시 공지를 통해 온라인카지노 롤링의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DAXA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현재 온라인카지노 롤링가 상장된 빗썸을 포함해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DAXA 회원 거래소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로써 온라인카지노 롤링는 2022년 말 유통량 논란으로 상장폐지되었다가 지난해 일부 거래소에 재상장된 지 약 1년여 만에 다시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 퇴출당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DAXA 측은 거래지원 종료 사유에 대해 "거래유의 지정 사유에 대한 재단의 소명 자료만으로는 해당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발행 주체의 신뢰성, 보안 관련 부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거래지원 유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3월 발생한 온라인카지노 롤링 해킹 사건의 후폭풍으로 해석된다. 당시 온라인카지노 롤링 재단은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 개의 온라인카지노 롤링(당시 약 90억원 규모)가 비정상 출금됐다고 공지했다.

이에 DAXA는 "중요사항 불성실 공시 및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한 명확한 소명과 피해자 보상 방안 부재" 등을 이유로 온라인카지노 롤링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후 위메이드 측은 온라인카지노 롤링 바이백(매수 후 소각)을 포함한 투자자 보호 방안을 발표하고 소명을 진행했으나 DAXA는 두 차례 유의종목 지정을 연장하며 신중한 검토를 이어왔다.

DAXA는 약 두 달간의 검토 끝에 온라인카지노 롤링의 신뢰성 및 보안 문제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상장폐지라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

빗썸 공지에 따르면 온라인카지노 롤링의 거래(매수/매도)는 오는 6월 2일 오후 3시에 종료될 예정이다. 출금 지원은 이후 한 달간 더 유지되어 7월 2일 오후 3시에 종료된다.

온라인카지노 롤링 상장폐지 소식이 전해진 직후 위메이드 주가는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위메이드 주가는 오후 3시 공지 직전 3만100원 선에서 거래됐으나 공지 직후인 오후 3시 2분에는 2만5천700원까지 밀리며 10% 이상 급락했다. 이후 낙폭을 키워 2만5천원 선도 붕괴되는 등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위메이드가 핵심 신사업으로 추진해 온 온라인카지노 롤링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전략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가 급락은 이러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카지노 롤링 해킹 피해 사건 사과하는 김석환 대표
(성남=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김석환 온라인카지노 롤링 PTE.LTD 대표가 17일 경기도 성남 분당구 판교 한컴타워에서 열린 온라인카지노 롤링 가상화폐 해킹 피해 관련 긴급 간담회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3.17 yato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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