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美 중산층 지갑 닫자 위기 맞은 온라인카지노 가입 시장

2025-05-13연합인포맥스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온라인카지노 가입 시장이 위기를 맞은 배경은 중산층 가구들이 지갑을 닫았기 때문이라고 미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컨설팅사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온라인카지노 가입시장 규모는 1년 전보다 2% 줄어들며 15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미국 온라인카지노 가입 시장도 2023년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위축된 이후 지난해 내내 정체 상태를 이어갔다.

지난해 전 세계 온라인카지노 가입 시장이 잃은 고객은 약 5천만 명으로 집계된다. 이 중에는 중산층의 비중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베인 분석에 따르면 단일 온라인카지노 가입 브랜드에 연간 2만2천달러(약 3천만원) 미만을 지출한 중산층 고객 비중은 2021년 65%에서 현재 55%로 줄었다.

온라인카지노 가입 전문가인 클라우디아 다프리지오 베인 파트너는 "사라진 소비자의 대다수는 가격 인상과 어려운 거시 경제 상황으로 인해 사치품에서 멀어진 열망적인 소비자들이었다"고 설명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서도 연간 소득이 5만4천572달러~16만1천220달러(약 7천600만원~2억2천600만원) 사이인 미국의 중산층 가구는 이전보다 온라인카지노 가입에 덜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의 선임 전략가인 테드 로스먼은 "온라인카지노 가입 미국인들 사이에서 최근 몇 년 동안 과도하게 소비하는 경향이 사라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진다"는 K자형 경제(K-Shaped economy)를 언급하며 "확실히 저소득 가정이 더 많은 부담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교 기자)

◇잠 못 드는 일본, '온라인카지노 가입장애내과' 생길까

온라인카지노 가입 장애로 고생하는 일본인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의료기관이 이름 안에 '온라인카지노 가입장애'라는 문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서가 지난 연휴 기간 일본 후생노동성에 제출됐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온라인카지노 가입학회는 지난달 30일 의료기관의 이름에 내과나 정신과 등의 진료과 이름과 함께 병기할 수 있는 용어로 '온라인카지노 가입장애'를 추가하도록 요청했다.

학회는 구체적으로 '온라인카지노 가입장애내과'를 예로 들며, "일본 온라인카지노 가입 의료 체계의 최대 과제는 어느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 알기 어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카지노 가입학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1월 기준 20~70대 일본인 약 3천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60%가 온라인카지노 가입에 문제를 느꼈고, 응답자의 10% 미만은 실제로 의사에게 상담한 경험이 있었다.

후생노동성은 학회 의견을 듣고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지난해 통계를 보면, 일본의 평균 온라인카지노 가입시간은 7시간 42분으로, 조사 대상 33개국 가운데 가장 짧았고, 전체 평균보다 약 1시간이 적었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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