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현대제철 신용등급 'BBB' 유지…美 투자 부담에도 전망 '안정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현대제철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S&P는 14일 배포한 보고서에서 "현대제철이 향후 12년간 완만한 수익성 개선을 통해 레버리지 비율을 등급 하향 기준 이하로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제철의 차입금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비율은 2024년 4.6배 수준에서 2025~2026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등급 하향 트리거인 5.0배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S&P는 다만 미국 철강 관세 부과와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 대규모 해외 투자 등은 신용도에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은 3월부터 수입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는 자동차·건설 등 주요 수요산업의 철강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S&P는 "미국 내 철강 가격 상승세가 관세의 부정적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하반기 열연강판과 후판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계획인 점도 국내 철강재 가격 경쟁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제철이 추진 중인 미국 루이지애나주 제철소 설립은 중장기적인 재무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총 58억달러(약 8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으며, 이 중 절반은 차입, 나머지는 지분투자로 조달할 예정이다.
S&P는 "제철소 투자는 현지 시장 입지 확대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이미 재무 상황이 쉽지 않은 현대제철의 재무구조에는 상당한 부담"이라며 "2027~2028년까지 대규모 자금 투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 '안정적'은 현대제철이 단기간 내 등급 하향 기준을 넘어서는 레버리지 확대를 피할 수 있다는 판단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글로벌 철강 업황 악화나 미국 투자로 인한 차입 증가가 예상보다 클 경우 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벳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S&P는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5.0배를 상회하고, 회복 전망이 제한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신용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벳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반대로 철강 수요 회복과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이 비율이 상당 기간 3.0배를 하회할 경우,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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