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의 온라인카지노 검증 행위 굉장히 모욕적…난장판 만드는 시도"

2025-05-22온다예 기자

"온라인카지노 검증 전략의 한계…선거 전략 업그레이드된 적 없어"

"이재명은 제일 지독한 포퓰리스트…돈 쓰는 관점 왜곡"

'온라인카지노 검증' 관련 긴급 기자회견 연 이준석 후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온라인카지노 검증 요구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5.22 ondol@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는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온라인카지노 검증가 "굉장히 모욕적"이라며 "이번 대선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22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끝낸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며칠간 저에게 온라인카지노 검증 운운하면서 국민의힘이 가한 행위는 굉장히 모욕적이었다"며 "이번 선거를 비전의 선거가 아니라 난장판으로 만들려는 시도였다고 규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 패널 등으로 나가서 전혀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선거판을 어지럽힌 것에 대해서는 그분들에게 상당한 책임이 있다"며 "제가 오해의 소지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오전부터 모든 전화의 전화 수신거부, 차단을 설정했고 앞으로 국민의힘 어떤 인사와도 온라인카지노 검증와 관해 소통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온라인카지노 검증을 배신자로 만드려는 시도를 어떤 국민이 용납하겠나"라며 "수년 전 휴대전화 문자로 상스러운 욕을 날리던 분들이 2025년에는 읍소를 하고 협박을 하는데, 이런 감정선을 가진 사람과 무슨 일을 도모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감정을 자극하고 정치를 희화하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며 "개혁신당은 정치를 바로세우겠다는 일념으로 앞으로 나가는 것 외에 다른 관심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선이 다가오면서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온라인카지노 검증 요구가 거세지자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온라인카지노 검증는 없으며 대선을 완주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이 이 후보를 향해 지속적으로 온라인카지노 검증를 요구하는 이유를 묻자 이 후보는 "전략의 한계"라고 답했다.

그는 "2020년 총선 당시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도 '뭉치면 이긴다'고 했다가 당했다. 저는 누차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했다"며 "국민의힘의 선거 전략은 한 번도 업그레이드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보수진영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자유롭다. 동의하지 않는다"며 "배신자로 프레임 씌우는 게 얼마나 비논리적인지, 유승민을 괴롭혔던 것처럼 한 번 해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 이 후보에게 "차기 당권을 주겠다며 온라인카지노 검증를 하자고 제안했다"는 취지로 개혁신당 이동훈 수석대변인이 밝힌 것에 대해선 "(그런 제안은) 나한테 없었다"고 말했다.

이 온라인카지노 검증 "폭로라는 말을 붙이니까 상당히 대단해 보이지만, 호사가들이 하는 정도의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온라인카지노 검증 없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온라인카지노 검증 요구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5.22 ondol@yna.co.kr

그러면서 지지율 상승세를 자신했다.

이 후보는 "양자 구도로 놓고 봤을 때 김문수, 이재명 후보 간의 경쟁력 차이나 저와 이재명 후보 간의 경쟁력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조사가 나왔다"며 "당세만 놓고 보면 온라인카지노 검증에 대한 유권자 지지가 상당히 올라왔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도 '포퓰리스트'라며 일격을 날렸다.

이 온라인카지노 검증 "성남시장으로 정치를 시작해서 돈 쓰는 관점이 왜곡된 것 아닌가"라며 "(성남시장 재직 당시) 돈을 펑펑 써도 되는 위치라 마음대로 돈을 퍼줘도 된다는 인식이 내재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를 하니 예전만큼 돈 쓰는 것으로 빛을 못 발했는데, 이제 대한민국 국가는 좀 탐나는 모양"이라며 "제가 본 포퓰리스트 중에 제일 지독한 포퓰리스트"라고 일침을 놨다.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룸살롱을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한 개혁신당 함익병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선 "부적절하고 불필요하다"며 "누가 그게 옳다고 보나"라고 말했다.

그는 "개혁신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며 지귀연 판사 의혹이 빨리 규명되길 바란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싶다"고 말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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