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토론] 李 "혼자 온라인카지노 사이트 사과 안 해" vs 金 "군중재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2·3 온라인카지노 사이트사태와 관련해 설전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27일 오후 마포구 MBC 상암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세 번째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 후보에게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온라인카지노 사이트 해제에 찬성하지 않았는데 했어야 했느냐고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전 온라인카지노 사이트 자체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며 "과거 유신 때도 온라인카지노 사이트 때문에 피해를 봤고, 한때 온라인카지노 사이트으로 인해 삼청교육대 대상이 되기도 했다. 온라인카지노 사이트해제는 말할 것도 없이 필요한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후보는 김 후보가 국회에서 국무위원들의 온라인카지노 사이트 해제 반대에 대한 사과를 촉구할 때 유일하게 일어나지 않았다며 과거 행동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후보는 "그 방식은 사과도 아니고 일종의 군중재판이었다"며 "자리에 앉아있는 의원들이 전부 고함을 지르며 전 국무위원을 일으켜 백배 사죄하라고 하는데 이는 일종의 폭력"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에게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파면, 구속에도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탄핵 과정의 절차상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며 "어쨌든간에 일단 파면이 됐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선거를 하는 것이고 인정을 하니 후보에 나온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 후보는 재차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이 타당했다고 보느냐고 물었고, 김 후보는 "헌재의 판결이 나오지 않았느냐"고 맞받았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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