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커뮤니티 시대] 날개 단 토토커뮤니티 사이로…외면받은 다올證
다올證, 토토커뮤니티 평균의 10분의 1 상승에 그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토토커뮤니티가 대선 국면에서 일제히 급등했지만 일부 종목은 소외됐다.
30일 연합인포맥스 업종/종목 등락률(화면번호 3211번)에 따르면 최근 2개월 간 상승 폭이 가장 큰 코스피 업종은 증권업종이 차지했다. 지난 3월 말부터 전날까지 '코스피 증권'은 편입 종목의 시가총액 기준 39.09% 급등했다.
해당 기간 토토커뮤니티 대다수가 두 자릿수 상승 폭을 기록하면서 이를 견인했다.
다만 우선주를 제외하면 다올투자증권은 한 자릿수(4.32%) 주가가 상승하는 데 그쳤다. 평균적인 증권주 상승 폭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대선을 앞두고 자본시장 선진화 및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기대에 따른 정책 호재에 비켜선 모양새다.
이는 증권업종의 정책 기대에도 다올투자증권의 부동산 금융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주가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채권발행시장(DCM)을 제외한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 수익이 순영업수익의 70%를 차지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년째 부동산 경기 및 실물경기가 악화하면서 충당금 등을 쌓는 과정에 사업이 크게 위축됐다.
국내 성장률 둔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환경 위축 및 규제 강화 역시 다올투자증권에 부정적 요인으로 남아있다.
대선 국면에서 주가 상승 폭이 제한적인 배경에는 일시적 수급 영향도 있었다.
세코그룹이 지난 3월 말 주식을 대거 매입해 주가가 정책 호재에 앞서 올랐던 측면이 있었다. 실제로 2월 말과 비교하면 주가는 34.95% 올랐다.
이처럼 토토커뮤니티에 우호적인 여건이 지속될 거란 전망 속에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뒤늦게 주가 상승 여력을 키울 수 있다.
지난 1분기 다올투자증권은 영업이익 12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8% 증가했다.
ybnoh@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