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바꾼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이노베이션…엔무브 IPO 고차방정식 풀어낼까
FI 엑시트와 신사업 자금 조달 위해 IPO 추진
중복상장 논란·대규모 IPO 좌초·실적 하락세는 고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최근 경영진 구성을 바꾼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이노베이션이 기유·윤활유 자회사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엔무브 기업공개(IPO)를 둘러싼 고차방정식을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이노베이션은 재무적 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와 신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엔무브 IPO를 추진 중인데 중복상장 논란과 연이은 대규모 공모 좌초에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장용호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이노베이션[096770] 신임 총괄사장은 지난 2일 계열 전체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 재편)은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경쟁력 강화 방안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전사적으로 힘을 결집하자"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리더십 개편이 있고 나서 첫 메시지로 '생존'을 언급하면서 사업 재편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장 총괄사장의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로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엔무브 IPO가 꼽힌다.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상장 주관사단을 꾸린 뒤 현재까지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엔무브의 IPO 시점과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엔무브의 지분율은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이노베이션이 70%,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ICS)이 30%다.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이노베이션은 2021년 7월 약 1조1천억원에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엔무브 지분 40%를 ICS에 넘겼다. 지난해 10월에는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 10%를 1천428억원에 다시 사 왔다.
이번 IPO의 주된 목적은 FI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다. ICS의 구주매출을 중심으로 하는 공모 구조가 예상됐다.
신주모집 가능성도 있다. 앞서 박상규 전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이노베이션 사장은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 주주와의 대화에서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엔무브가 "최근 사업모델을 액침냉각과 전기차 냉매 등 미래지향적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자금 조달 방안 가운데 하나로 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IPO 완주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먼저 중복상장 논란을 넘어서야 한다.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온라인카지노 알파벳㈜[034730]와 그 아래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이노베이션이 모두 상장된 상태에서 이들 모회사 주주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 시 모회사 일반주주에 대한 신주물량 배정 제도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엔무브는 2009년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에너지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최근 DN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구주매출 비중이 높은 대규모 IPO가 수요예측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절차를 중단한 점도 고려사항이다.
유사한 사례인 LG CNS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으로 정하며 상장을 마무리하긴 했지만, 거래를 시작한 지 4달이 되도록 주가가 한 번도 공모가를 넘지 못했다.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엔무브의 실적이 하락세인 점 역시 고민거리다.
1분기 기준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엔무브의 매출은 2023년 1조5천589억원에서 작년 1조3천558억원, 올해 1조1천851억원으로 줄었다. 2년 만에 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천594억원→2천207억원→1천219억원으로 하락했다.
윤활유 수요가 국내외 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은 추가 하방 요인이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이노베이션이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엔무브 IPO 대신 ICS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되사오는 식으로 대응할 것이란 전망을 제기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이미 ICS는 배당만으로도 상당 부분 투자금을 회수했다"며 "적정 수익률을 보장받는 선에서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이노베이션에 잔여 지분을 매각하는 정도로 타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2024년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엔무브는 약 2조2천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지분율을 감안하면 IMM크레딧앤솔루션은 약 8천500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지난해 지분 10% 매각대금(1천428억원)을 더하면 올해 말 잔여 지분 30%를 약 5천억~6천억원 안팎에 매각할 시 IMM크레딧앤솔루션은 12% 수준의 내부수익률(IRR)을 확보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관계자는 IMM크레딧앤솔루션이 향후 온라인카지노 알파벳그룹과의 관계를 고려해 이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이노베이션이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온 등 다른 이슈들이 많은데,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엔무브 FI 지분을 사서 100% 자회사로 만드는 일은 우선순위로 봤을 때 후순위일 것"이라며 "현실성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온라인카지노 알파벳엔무브는 IPO 최적 방안과 시기, 주주 보호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h온라인카지노 알파벳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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