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집중 美 30년 슬롯커뮤니티 입찰…"5%는 넘어야 들어올 것"

2025-06-10권용욱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슬롯커뮤니티 30년물 슬롯커뮤니티 입찰에 다양한 시선이 쏠리고 있다. 슬롯커뮤니티는 물론 미 자산 전반 '셀 아메리카'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수 있고, 장기 금리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 슬롯커뮤니티시장도 이번 입찰을 주목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9일(현지시간) 이번 주 열리는 30년 슬롯커뮤니티 입찰에서 금리 수준이 4%가 아닌 5%대가 되어야 장기투자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2일 진행되는 30년 슬롯커뮤니티 입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법안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채권시장은 이번 법안이 막대한 연방 재정적자를 더 악화할 것이란 우려를 분명하게 표출해왔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의 전반적인 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미국 슬롯커뮤니티의 매력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미국 30년 슬롯커뮤니티 금리는 지난달 말 5.16%까지 치솟았다. 이후 금리는 다소 반락하며 현재 4.94%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리언 캐피털의 스콧 부크타 채권전략 책임자는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5% 수준이 이번 30년물 입찰에서 장기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스윗 스폿'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 투자자들이 미국의 재정 적자 상황을 불안하게 지켜보는 만큼, 30년물 금리가 5%대에 들어와야 한다고 본다는 의미다.

부크타 책임자는 "흥미로운 입찰이 될 것"이라며 "입찰 전에 30년물 금리가 어느 수준에 있느냐가 중요할 텐데, 4% 중후반대보다는 5%대일 때 많은 수요가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미국 20년 슬롯커뮤니티에 이어 30년 슬롯커뮤니티 입찰의 수요가 부진하면 '셀 아메리카' 심리가 다시 확산할 수도 있다.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 수요가 줄어든다는 어떤 신호라도 자산을 미국 밖으로 재배분해야 할 이유로 해석될 수 있다"며 "반대로 건전한 수요가 확인되면 매수 부족 우려가 사라지고, 달러 약세를 주도했던 흐름도 힘을 잃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주식시장은 30년물 슬롯커뮤니티 금리가 5%를 넘어설 경우 악재로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폴 히키 공동 창립자는 "30년물 기준으로 5%선(5.0%)은 일종의 분기점"이라며 "그 이상으로 금리가 오르면 주식 투자자들은 불안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현재 증시가 사상 최고치 가까이 오르는 만큼, 작은 충격에도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게 히키 공동 창립자의 설명이다.

샤모타 수석 전략가는 "슬롯커뮤니티 입찰은 시장의 상대적인 평온 상태를 깨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장기 슬롯커뮤니티 금리는 몇 달째 오르는데,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 재정 적자 증가, 외국인의 투자 수요 약화, 정치적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반적인 위험 프리미엄을 확대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30년 슬롯커뮤니티 금리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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