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토토커뮤니티 봉쇄 시 亞 취약…금리 인상 재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이란의 호르무즈 토토커뮤니티 봉쇄 시 중동산 석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이 특히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스타드에너지는 "원유 수출 부족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지역은 아시아가 될 것"이라 지적했다고 닛케이아시아는 23일 전했다.
리스타드에너지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은 호르무즈 토토커뮤니티을 통과하는 하루 약 1천500만 배럴의 원유 중 80%를 수입하고 있다. 휘발유와 디젤 등 석유제품의 경우 하루 약 500만 배럴이 토토커뮤니티을 통과하는데 이중 약 60%를 아시아가 차지한다.
한국과 일본은 호르무즈 토토커뮤니티을 통한 주요 원유 수입국으로, 두 국가는 토토커뮤니티을 통과하는 원유의 24%를 수입한다.
리스타드에너지는 "과거에는 러시아,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앙골라, 미국 등의 원유로 대체할 수 있었지만, 이들 국가들의 복잡한 사정으로 이러한 대안도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장조사기관 케플러에 따르면 아시아는 원유뿐 아니라 호르무즈 토토커뮤니티을 통과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80% 이상도 수입하고 있다.
호르무즈 토토커뮤니티 혼란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아시아와 유럽이 한정된 LNG 공급을 놓고 경쟁하면서 세계 천연가스 가격이 뛸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아시아의 인플레이션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무디스의 스테판 앙릭 애널리스트는 "6월 초부터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역내(아시아)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하거나 심지어 다시 가속화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대만 등을 지목하며 에너지와 식량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앙릭 애널리스트는 이들 국가들에 대해 "무역수지가 적자 전환돼 통화 약세와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며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하를 일시 중단하거나 금리 인상을 재개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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