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회장 임기 만료 앞두고 힘 빠진 공모카지노배팅법 직상장 '하세월'

운용업계 "절대 갑 판매사 제치고 직상장 어려워"

미뤄지는 스케줄에 차기 협회장 선거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서영태 기자 =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공모펀드 직상장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상반기 중 공모카지노배팅법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전산 개발과 운용사들의 참여 부진 등의 영향으로 당초 계획보다 미뤄질 전망이다.

특히, 금융투자협회장 임기가 끝나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사업추진 동력이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추진하기로 했던 공모카지노배팅법 직상장이 하반기로 미뤄졌다.

금융투자협회는 전산 작업 영향으로 상장 스케줄이 밀리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업계에선 운용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서 실제 상장하려는 카지노배팅법 가 적은 게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는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 "공모카지노배팅법 직상장 스케줄이 전산 때문에 밀리고 있다"며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전산 작업시간이 더 필요해서 한두 달 정도 더 걸릴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내 시행은 당연히 가능하다고 보지만 증권사 전산하고 관련된 부분에서 시간이 소요되는 측면이 있다"며 "공모카지노배팅법 상장은 처음인 데다. 카지노배팅법 는 주식처럼 단위가 1주가 아니라 1좌라 짜 맞추는 전산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크게 복잡한 이슈는 아니고 거래단위를 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뿐"이라며 "7월 예정이었으나 한두 달 정도 더 걸릴 듯하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협회 최초로 운용업계 출신 회장인 서유석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공모카지노배팅법 직상장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했다. 올해 2분기에는 공모카지노배팅법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게 서 회장의 의지였다.

그는 신년간담회에서 "정부가 지난 11월 13일 공모 카지노배팅법 상장거래를 혁신 금융서비스로 지정함에 따라 카지노배팅법 투자 패러다임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며 "협회는 올 2분기 이내에 론칭할 수 있도록 업무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올해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공모카지노배팅법 상장은 복잡한 가입 절차와 낮은 유동성이라는 기존의 공모카지노배팅법 한계 극복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벤치마크 수익률을 초과하는 창의적인 운용을 가능케 할 카지노배팅법 혁신의 첨병"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국내 금융시장은 상장지수카지노배팅법 (ETF) 시장만이 이례적인 속도로 성장하면서 ETF는 운용사들이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이 되었지만, 공모카지노배팅법 의 침체는 이어지고 있다.

이에 공모카지노배팅법 를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이나 ETF처럼 편리하게 매매할 수 있도록 한 공모카지노배팅법 직상장 제도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도입됐다.

금융위원회는 공모카지노배팅법 경쟁력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공모카지노배팅법 직상장을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운용 중인 장외 공모카지노배팅법 에 상장 클래스인 'X클래스'를 신설해 공모카지노배팅법 상장이 가능해졌다.

다만 공모카지노배팅법 를 직상장하려는 운용사의 수가 절대적으로 적은 것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운용사들은 이미 은행과 증권사 등 공모카지노배팅법 위탁판매사들과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판매사들의 눈치를 보면서 직상장을 꺼리고 있다. 협회가 판매사와 운용사의 현실적 관계를 고려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공모카지노배팅법 직상장은 어려운 문제로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사를 거치지 않겠다는 개념인데, 판매사가 공모카지노배팅법 를 프로모션하지 않으면 거의 팔리지 않는다. 판매사 눈치를 보는 정도가 아니라 판매사가 절대적 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ETF 시장은 처음부터 거래소에서 직접 매매가 가능한 방향으로 개척됐기에 판매사의 관심 영역이 아니었지만, 공모카지노배팅법 는 직상장했을 때 판매사 눈 밖에 날 수가 있다"고 토로했다.

B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공모카지노배팅법 직상장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판매사 이슈 때문으로 현재 주로 은행에서 카지노배팅법 를 많이 판매해주고 있기에 은행 눈치를 봐야 한다. 다른 자산운용사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달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거래소에 실제로 상장하려고 조율하고 있는 운용사의 수가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2~3개 운용사만 적극적으로 공모카지노배팅법 직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기존 ETF와 다른 혁신적인 상품이 필요하지만 지금 상장을 추진하는 상품도 기존 상품과 크게 차별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임기가 반년 정도 남은 서 회장이 레임덕 상황에 부닥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른 관계자는 "공모카지노배팅법 직상장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금투협회장의 임기가 끝나가고 있고 설정 금액 조건 등이 애매하다는 평가가 전반적으로 있어 운용사들의 참여가 저조하다"고 전했다.

shjang@yna.co.kr

ytseo@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