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하향 악재 막아주는 '선반영'…온라인카지노 벳무브, 자금시장서는 그대로

2025-07-02정필중 기자

지주·케미칼 CP 거래 '평온'

지난해 등급 전망 하향에 "이미 악재 반영" 의견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신용등급 하락이란 악재를 맞은 온라인카지노 벳무브가 자금시장에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신용등급 전망 하향 과정에서 업황 등 악재가 이미 반영돼 충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2일 연합인포맥스 CP/전단채 유통(화면번호 4740)에 따르면 지난 1일 온라인카지노 벳무브[004990]의 기업어음(CP) 350억 원가량 거래됐다. 롯데케미칼[011170]이 발행한 CP 역시 여러 건 거래됐는데, 매수 주체에는 증권사 외에도 국내은행 등이 포착됐다.

지난 1일자 온라인카지노 벳무브, 케미칼 등 CP 유통 내역
[출처: 연합인포맥스]

신용등급 하락을 겪은 직후에도 CP 등 단기채 거래가 순조롭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30일 온라인카지노 벳무브의 장기신용등급은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됐다. 단기신용등급의 경우 'A1'에서 'A2+'로 조정됐다.

주력사인 온라인카지노 벳무브케미칼의 연이은 적자에 신용등급이 하락하자, 주력사의 신용도 변화로 지주의 신용등급도 동반 하향 조정됐다.

온라인카지노 벳무브케미칼도 같은 날 장기신용등급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됐다. 중국 내 대규모 설비 증설로 주요 제품 스프레드 약세가 이어져 장기간 적자를 면치 못한 여파다. 단기신용등급은 'A1'으로 그대로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과거 3개년 평균 온라인카지노 벳무브 계열 총자산의 43%, 매출의 49%, 총차입금의 34%를 롯데케미칼이 차지했다. 그만큼 롯데케미칼의 신용도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로 보는 분위기다.

지난해에도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온라인카지노 벳무브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같은 시기 글로벌 경기 부진 및 중국 증설 부담 등으로 롯데케미칼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

이후 석유화학 산업 전망을 두고 신평사들은 다운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말 미디어브리핑에서 "중국 설비가 순차적으로 준공되면서 글로벌 수급상 실적 저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정유업체 등의 글로벌 증설 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 제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런 탓에 투자자 입장에서도 이번 신용평가 전부터 이 같은 악재를 고려해 투자 여부 등을 결정했을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조정된 뒤 주력사 업황도 좋진 않았기에 투자자들이 온라인카지노 벳무브락 등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갑작스러운 이슈는 아니라 영향 자체는 크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단기채 시장에서도 여전히 거래가 이루어져 지주와 케미칼 입장에서 조달처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왔다.

채권시장 한 관계자는 "온라인카지노 벳무브 입장에서는 단기 금리도 다소 높겠지만, 장기 금리로는 해당 금리로 발행할 수는 없으니 단기채 시장을 당분간 찾을 수도 있다"며 "단기채의 경우 만기가 짧아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낮고, 시장의 투자 저변도 훨씬 넓은 편"이라고 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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