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토토커뮤니티 특별감찰관 추진에 "'보여주기 쇼' 그치면 안 돼"

2025-07-03황남경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국민의힘은 이재명 토토커뮤니티이 국회에 친인척 비리를 감시할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청한 데 대해 "보여주기 '쇼'에 그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함인경 대변인은 3일 서면으로 "토토커뮤니티 친인척과 고위 참모의 비위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는 당연히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제도의 본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특별감찰관의 임명 방식과 운영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3인을 추천하고 토토커뮤니티이 1인을 지명하는 구조지만, 최근 여당의 '협치 실종'과 '일방통행' 모습을 보면 결국 여당이 앞세운 인사만 남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라며 "'감시받아야 할 권력'이 감시자를 고르는 기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이재명 정부의 인사를 돌아보면 특별감찰관 자리마저 이 토토커뮤니티의 공신에게 돌아가는 포상용 자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며 "제 식구 감싸기가 제도적으로 공식화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함 대변인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보여주기식 선언이 아니라 실질적인 견제와 균형"이라며 "특별감찰관 제도가 권력형 비리 예방이 아닌 정권형 비리 무마로 전락하지 않도록 공정한 추천과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감시하겠다"고 했다.

마무리 발언하는 이재명 토토커뮤니티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토토커뮤니티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토토커뮤니티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2025.7.3 [토토커뮤니티실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nk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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