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카지노 룰렛 사이트, 독립 포렌식으로 기업 투명성 높여야"
장혜실 FRA코리아 대표 인터뷰
"패턴·빅데이터·IT 분석으로 예방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최근 금융권이나 기업에서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카지노 룰렛 사이트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회계 부정이나 횡령, 외화 이상 송금 등이 대표적이다. 나날이 카지노 룰렛 사이트가 늘어나면서 금융권의 내부통제 강화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4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금융업 카지노 룰렛 사이트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발생한 카지노 룰렛 사이트는 총 468건으로, 규모는 8천422억8천400만 원에 이른다.
대부분의 카지노 룰렛 사이트는 내부통제 시스템의 허점이나 미흡한 관리로 발생하거나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의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이유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최근 주목받는 분야가 기업 대상의 포렌식 조사 영역이다. 기업 부정을 조사하고, 완화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일이다. 카지노 룰렛 사이트가 일어나기 전 내부감사와 연계된 적발 시스템을 활용해 부정 위험을 사전에 모니터링하기도 한다.
2022년 설립된 FRA코리아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독립적인 포렌식 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향후 한국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혜실 FRA코리아 대표는 최근 연합인포맥스와 만나 "한국에서는 2019년부터 시행된 외감법(주식회사 등 외부감사에 따른 법률) 22조에 따라 외부 감사인이 회계 부정이나 횡령 의심이 있을 경우 독립적인 제3자에게 포렌식 조사를 의뢰하도록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외감법 22조를 시행해 독립적인 제3자에게 포렌식 조사를 하도록 한 건 기존 회계 감사만으로는 고의적인 횡령이나 분식회계를 밝혀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FRA코리아는 포렌식 조사를 통해 기업 분식회계의 고의성을 입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 카지노 룰렛 사이트당국으로부터 고의 분식회계 혐의를 받아 과징금 등의 조치를 받은 코스닥 상장사 A사의 사례다.
A사는 '상장관리조치 불필요'를 의결해 거래정지·상장실질심사가 면제됐다. 상장관리조치 불필요가 적용된 최초 사례다. 회사가 빠르게 포렌식을 진행해서 밝혀낸 것이 참작됐다.
FRA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A사 감사 측의 의뢰를 받아 포렌식 조사를 진행했다. 카지노 룰렛 사이트당국은 이때 FRA코리아가 분석한 자료를 분식회계 고의성을 판단하는 데 활용했다. 포렌식의 중요성이 입증된 셈이다.
2022년 설립된 FRA코리아는 검찰 수사 방식과 유사한 IT 기반의 디지털 포렌식 시스템과 빅데이터 분석 능력을 통해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조사를 수행한다. 카지노 룰렛 사이트당국으로부터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FRA(Forensic Risk Alliance)는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포렌식 컨설팅 기업이다. 포렌식 회계를 주축으로 전자 증거 개시(e-discovery), 데이터 지배구조·컴플라이언스 관련 자문을 제공한다.
20년 넘게 국제 부패와 제재, 자금세탁 등을 비롯해 다양한 유형의 카지노 룰렛 사이트·회계 사기 조사를 담당해왔다. 한국 시장에서도 기회가 있다고 판단해 2022년 세운 조인트벤처가 바로 FRA코리아다.
그는 "외감법 22조의 강제성과 ESG 강화 추세에 따라 포렌식 조사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요 대기업이나 기관들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포렌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FRA코리아는 검찰 수사관 출신의 회계사,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단순히 재무제표 감사에 그치지 않고, IT 시스템 기반의 디지털 데이터 분석을 통해 횡령의 고의성과 패턴을 밝혀내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장 대표는 "국내에서는 빅4 회계법인이나 대형 로펌도 포렌식 업무를 하지만, 다른 용역과의 독립성 문제로 인해 적극적인 조사가 어렵다"며 "FRA코리아는 포렌식 조사에만 집중해 독립성이 보장되는 만큼 리포트의 신빙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지노 룰렛 사이트 공모에 사용되는 메신저 키워드나 문서 패턴 등을 분석해 카지노 룰렛 사이트 징후를 사전에 탐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는 카지노 룰렛 사이트 이후 조사를 주로 다룬다. 횡령 등 카지노 룰렛 사이트 발생 후 정확한 금액과 원인을 파악해 내부 통제 미비점을 개선하고, 재무제표에 올바른 계정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사전에 카지노 룰렛 사이트를 방지할 수 있는 예방 차원의 모니터링이 많아져야 한다"며 "미국 시티뱅크 사례처럼 연간 단위로 기업 시스템을 모니터링해 횡령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예방하는 것이 이상적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카지노 룰렛 사이트 방지를 위한 포렌식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고 있지만, 금융권이나 기업에선 여전히 포렌식 조사를 꺼리는 경향이 많다. 내부 정보 유출이나 과거 횡령 사실 발각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장 대표는 "아직 CEO들은 선제적으로 포렌식 조사를 의뢰하기보단 카지노 룰렛 사이트가 터진 이후 사후 수습 차원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문화적 변화와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현행 감사인 선임 시스템에서는 감사인이 다음 계약을 위해 기업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며 "문제가 터져도 적극적인 조사를 회피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전문경영인 체제 기업에서 포렌식 조사를 활용할 수 있는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CEO가 취임했을 때, 취임 전 문제점들을 사전에 조사하면 전임 CEO 때부터 발생한 잠재적 리스크로부터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ybya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