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2Q 마틴게일배팅익 컨센서스 대폭 상회…"관세 영향 제한적"(종합)
기아 신차에 모듈 생산량 증가 전망…방산 부문 매출 성장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위아[011210]가 올해 2분기에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웃도는 마틴게일배팅이익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전년보다 마틴게일배팅이익이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 결과는 플러스(+)였다.
현대위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2조1천786억원, 마틴게일배팅이익 56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마틴게일배팅이익은 1년 전보다 2.1% 늘었다.
다만, 지난 분기 당기순이익(173억원)은 전년 대비 62.1%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보다 마틴게일배팅이익률이 0.3%포인트 높게 나왔다. 마틴게일배팅이익이 전망치를 90억원 넘어선 결과다. 당기순이익도 예상을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현대위아의 2분기 실적 전망을 제출한 국내 주요 증권사 9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2조1천487억원, 마틴게일배팅이익은 473억원, 당기순이익은 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마틴게일배팅이익이 전년보다 31.6% 감소한다고 봤다.
현대위아는 "매출과 마틴게일배팅이익이 소폭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기아의 EV3,4와 타스만 등 신규 차종에 공급되는 모듈 물량이 증가하고, 방위산업 수출 물량 또한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마틴게일배팅이익도 모듈뿐 아니라 사륜구동 부품과 등속조인트 등 구동 부품 매출이 늘어나고, 중국 법인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지난 분기 마틴게일배팅 외 손익으로 188억원의 외환손실이 잡혔다. 달러 약세 및 루블화 약세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차입금이 줄면서 금융비용(25억원)은 전년보다 43억원 감소했다.
현대위아는 "하반기에도 자동차 부품의 경우 구동/등속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신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아의 신차 효과로 인한 모듈 생산량 증가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미국으로 직접 가는 부품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관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K2전차/K9자주포 등 우리나라 방산 수출이 확대되며 현대위아의 방산 부문 매출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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