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모저모] '메이저카지노사이트 감세' 데이터의 오류
(서울=연합인포맥스) ○…"메이저카지노사이트 감세를 뒷받침하는 데이터 잘못됐어요"
이재명 대통령 공약이었던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둘러싼 여당 내부에서의 잡음이 길어지면서 메이저카지노사이트가 강하게 실망하는 분위기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포함한 증시 부양책들을 기대하며 코스피 4,000을 바라보던 증권가에서는 특히나 느닷없이 튀어나온 해묵은 '메이저카지노사이트 감세' 논리에 발끈했다.
한 주식 운용역은 국회의원실에 직접 전화해서 메이저카지노사이트 감세 논의의 허점을 지적하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앞장서서 반대하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제시한 데이터는 다음과 같다.
2023년 기준 상위 0.1%인 1만7천464명이 전체 배당소득의 45.9%인 13조8천842억원을 가져간다. 반면 전체 배당소득의 하위 50%인 약 873만명이 나눠 가진 배당소득은 전체의 0.35%인 1천64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해당 데이터에는 숨겨진 오류가 있다. 상장법인에서 나온 배당뿐만 아니라 비상장주식, 특수목적법인(SPC) 등을 통해 받는 기타 배당까지 모두 포함된 숫자라는 점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배당성향이 35% 이상 '상장법인'만을 대상으로 한다.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비상장주식과 SPC 등 기타 배당 규모까지 합칠 경우 개인들이 수령하는 배당금 비중이 지나치게 낮게 측정될 수밖에 없다.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대상이 아닌 배당금까지 합산했기에 메이저카지노사이트 감세를 뒷받침할 데이터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지적이다.
배당 확대 시 국민들의 노후 자금인 연기금이 받을 수혜도 누락됐다.
지난 5월 기준 국내주식을 165조3천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경우, 작년 기준 코스피 평균 배당수익률을 단순 적용했을 때 3조원대 배당수익을 수령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이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을 위주로 보유하고 있을 경우 그 규모는 평균을 단순 대입한 숫자보다 클 가능성도 열려있다.
모든 걸 차치하더라도 투자금이 많을수록 비례해서 커지는 배당금에 대한 세금 정책이 메이저카지노사이트 혜택이라는 주장은 증시 부양을 유도하는 정책 또한 메이저카지노사이트들의 수익률만 높여준다는 논리와 크게 다를 것 없다는 점에서 어폐가 있다.
메이저카지노사이트 감세 논리에서 가장 간과하고 있는 부분은 외국인 투자자 유인책으로서의 가치다. 일본의 '증시 밸류업 정책'을 무시한 탓에 일본 증시 호황을 맘껏 누리지 못했던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의 증시 부양책을 주시하고 있다.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정책은 '코스피 5000'을 위해 꼭 필요한 외국인 투자자가 뒤돌아가게 만들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을 굴리는 한 운용사는 최근 해외 출장에서 만난 고객들로부터 한국의 증시 정책을 더 지켜보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동안 잃었던 정책에 대한 신뢰를 되찾기 위해선 일관되고 강력한 방향성이 필요하다. (메이저카지노사이트부 송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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