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온라인카지노 캡틴 '유심 해킹' 비용 2천500억원…하반기도 영향 불가피"
8월 요금 50% 할인 등 3분기도 '실적 하락' 예상
'고객감사패키지'에 따른 재무 영향 하반기 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올해 온라인카지노 캡틴 유심 해킹 사태에 따른 유심 교체 등으로 2천500억원의 일시적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은 6일 온라인카지노 캡틴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모든 고객이 유심 교체할 수 있다는 보수적 가정 하에 이론상 전체 비용을 온라인카지노 캡틴에 일괄 반영했다"면서 "대리점 손실 보상금을 포함해 온라인카지노 캡틴에 약 2천5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지출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온라인카지노 캡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천38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7.0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온라인카지노 캡틴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3천692억원을 하회했다.
기존 2천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던 일회성 비용이 전망치보다 증가한 영향이다.
SK텔레콤 측은 하반기에도 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비용 처리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요금 할인과 추가 데이터 제공 등 '고객감사패키지'와 위약금 면제 관련 비용은 온라인카지노 캡틴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장 3분기에는 8월 요금 50% 할인 여파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김양섭 CFO는 "전 고객 대상 유심 교체와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 약정 해지 위약금 면제로 올해 일시적 실적 영향은 불가피하다"면서 "고객감사패키지로 인한 비용은 3~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재무적 영향은 지난 온라인카지노 캡틴부터 반영되기 시작했고, 올 하반기에는 좀 더 큰 폭으로 나타날 걸로 본다"면서 "재무적으로 영향이 가장 큰 통신요금 50% 할인이 3분기 예정돼있는 만큼 온라인카지노 캡틴 대비 매출과 영업익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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