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카지노가 이모저모] '역대급 실적'도 못 말린 라이벌의 기싸움
(서울=연합인포맥스) ○…"잘 나올 줄은 알았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죠. 역대급 실적입니다"
최근 2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미래에셋우리 카지노과 한국금융지주에 찬사가 쏟아졌다. 두 곳 모두 실적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한국투자우리 카지노은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을 벌어들이며 업계에서 처음으로 '반기 1조클럽'에 들었다. 미래에셋우리 카지노도 골칫거리였던 해외법인이 '효자' 노릇을 했다. 세전이익 5천억원을 넘겼고, 밸류업 계획에서 내놓은 ROE 10%의 약속도 지켜냈다.
우리 카지노업계를 커버하는 애널리스트들의 손도 바빠졌다. 역대급 실적을 칭찬하는 환호가 이어졌다. 센스있는 리포트의 제목도 눈에 띈다. 물론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됐다.
10곳의 우리 카지노사가 한국금융지주의 실적 리뷰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 중 절반은 목표 주가를 올려잡았다. 실적 발표 당일, 한국금융지주의 종가는 14만2천원이었다. 평균적인 목표 주가는 18만원 선. 목표주가까지는 26%가량 남았다.
안영준 키움우리 카지노 연구원은 'Money Maketh Money'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천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당연히 투자의견은 '매수'다. 킹스맨의 명대사를 차용한 리포트에서 안 연구원은 "전향적인 자본활용 정책에 기반한 압도적인 이익 체력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를 휩쓴 '케이팝데몬헌터스'의 OST 제목을 붙인 임희연 신한투자우리 카지노 연구원의 리포트도 눈에 띈다. 임 연구원도 "전 부문 고른 성장과 일회성 이익으로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높아진 자본 효율성과 이익 체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담 없는 밸류에이션 구간"이라고 짚었다.
애널리스트들은 마찬가지로 호실적을 낸 미래에셋우리 카지노에도 후한 점수를 줬다. 10곳의 우리 카지노사 중 4곳이 미래에셋우리 카지노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2만2천원에서 2만8천원이 목표 주가의 범위다.
안영준 키움우리 카지노 연구원은 "주주환원 및 지배구조에 따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있지만, 업종 내 유일하게 해외법인 성장 모멘텀과 디지털 자산 사업 관련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우리 카지노주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인 내수 시장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미래에셋우리 카지노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다만 이러한 환호 속에서도 라이벌의 '기싸움'은 이어졌다. 미래에셋우리 카지노과 한국투자우리 카지노은 지난달 서로의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순한 우연이라는 게 회사의 해명이지만,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사건이다.
나란히 실적을 발표한 두 회사, 각 사의 애널리스트는 상대 회사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백두산 한국투자우리 카지노 연구원은 '실적과 주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미래에셋우리 카지노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그는 미래에셋우리 카지노이 "투자목적자산 수익성 개선과 예탁자산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PBR 기준 추가 리레이팅을 위해서는 ROE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태준 미래에셋우리 카지노 연구원도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4만5천원, 지난 6일 기준 주가에서 상승 여력은 단 2.1%뿐이다.
특히 서프라이스 실적이 대규모 평가익 덕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주로 우리 카지노과 운용에서 동시에 국내외 자산에서의 대규모 평가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금융지주는 실적발표 자료나 기업가치 제고 계획 등에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제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올해 배당 성향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20%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며 "이 경우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은 4.6%로, 대규모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카지노부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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