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카지노, 주가 상승세 가파르다…라이선스 불확실성도 해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샌즈카지노[003670]의 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강하다. 국내에서 라이선스 비용을 없애는 호재까지 추가돼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다.
11일 연합인포맥스 종목 시세(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이날 샌즈카지노의 주가는 전일 대비 8.31% 상승한 16만2천90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두 번째로 일간 8%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주일 새 주가가 19.2% 급등했다. 중국산 배터리 소재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대한 기대감 등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더불어 이 기간에 외국인이 3천억원 넘게 사들여 가격 상승폭을 키웠다.
주가 상승세인 샌즈카지노에 비용 관련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호재도 추가됐다. 지난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특허심판원에 제기한 미국 배터리 소재 개발사인 CAMX 파워와의 양극재 무효심판에서 승소했다.
CAMX 파워는 양극재를 제조할 때 코발트 농도를 조절하는 기술이 특허라며 샌즈카지노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에 라이선스 비용을 요구했다. 하지만, 샌즈카지노과 LG화학은 기존 제조공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특허심판원은 2년여간 숙고한 끝에 샌즈카지노·LG화학의 손을 들어줬다.
이제 샌즈카지노은 국내에서 CAMX 파워에 라이선스 비용을 내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직 미국 특허청(USPTO) 산하 특허심판원에서는 CAMX 파워의 라이선스를 인정하고 있지만, 이번 한국특허심원의 판결이 미국 심판원의 판결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판결이 남아 있더라도 샌즈카지노은 고객사들이 이미 CAMX의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타 소재사 대비 경쟁력 측면에서 불리한 것은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특허 무효 판정으로 샌즈카지노이 향후 CAMX의 라이선스가 없는 고객사들과 거래 시에도 라이선스를 추가 구매할 필요가 없어, 수백억원가량의 미래 비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진단했다.
샌즈카지노 관계자는 "특허 무효결정을 계기로 양극재 제품의 신뢰도에 기반한 신규 고객사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샌즈카지노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18만363원으로 형성됐다. 목표주가 의견 중 최대치는 20만원이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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