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에서 온라인카지노 운영'…日 NISA 정책, 1천조엔 증시 수혈 이끈다

2025-08-27이규선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일본 가계가 보유한 1천조 엔(약 1경원)의 현금성 자산이 정부 정책에 힘입어 주식시장으로 향하면서 일본 온라인카지노 운영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윤정 SK증권 연구원은 27일 발간한 '드디어 충족된 재패니즈(JAPAN-NEEDS)' 보고서에서 일본 경제의 내수 선순환과 기업 체질 개선이 증시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정부 주도의 가계 자금 유입 ▲저평가 기업의 체질 개선 ▲엔화 강세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을 일본 온라인카지노 운영의 구조적 상승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1천조엔 잠 깨우는 'NISA'…저축에서 온라인카지노 운영

일본 가계는 전통적으로 금융자산 중 현금 보유 비중이 매우 높다.

일본은행(BOJ)의 자금순환 통계에 따르면 1분기 말 일본 가계의 총 금융 자산은 2천200조엔에 달하며 이 중 절반이 넘는 1천120조엔이 현금·예금으로 묶여 있다. 이 '잠자는 돈'을 온라인카지노 운영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핵심 정책이 바로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다.

보고서는 NISA의 세제 혜택이 확대되면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가계의 현금·예금 비중이 하락세로 전환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장기간의 디플레이션에 익숙했던 가계가 인플레이션 시대에 자산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저축에서 온라인카지노 운영'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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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1배 미만' 기업 체질 개선…'엔고=악재' 공식도 깨져

가계 자금이 유입될 온라인카지노 운영 자체의 매력도가 높아진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증권거래소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밑도는 저평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 거버넌스 개혁은 일본공적연금(GPIF) 등 자국 기관은 물론 외국인 온라인카지노 운영자들의 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기업의 근본적인 가치 제고가 온라인카지노 운영 매력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온라인카지노 운영자들의 우려 요인으로 꼽히는 '엔화 강세' 가능성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과거와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과거 엔화 강세는 수출 기업의 실적에 부담을 주는 악재로 인식됐으나 이제는 내수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일본 주요 기업들은 이미 보수적인 환율을 기반으로 경영계획을 수립해 환율 변동에 대한 내성이 강해졌다"며 "엔화 강세 시 원자재와 에너지 수입 비용이 감소해 내수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이코노미스트는 "정치, 부채 등 일부 리스크 요인이 존재하지만 일본 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제약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단기적으로 국가 신용 등급 하락이나 급격한 재정 리스크 확대를 우려할 필요는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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