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슬롯커뮤니티 보합세…유럽 슬롯커뮤니티 강세 전환에 보조 맞춰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슬롯커뮤니티가격이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장에서 낙폭을 키우던 미국 슬롯커뮤니티가격은 유럽 슬롯커뮤니티가격이 강세로 전환하면서 보합권으로 되돌아왔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슬롯커뮤니티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10bp 오른 4.27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60bp 내린 3.652%를 가리켰다.

30년물 슬롯커뮤니티금리는 전장보다 0.60bp 내린 4.966%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62.0bp에서 62.7bp로 확대됐다.

슬롯커뮤니티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30년물 슬롯커뮤니티금리는 5% 선을 다시 상향 돌파했다. 지난 7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의 재정 불안으로 슬롯커뮤니티금리가 상승하자 미국 슬롯커뮤니티도 보조를 맞췄다. 영국 30년물 슬롯커뮤니티금리는 전날에 이어 1998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하지만 유럽 슬롯커뮤니티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미국 슬롯커뮤니티금리도 보합권으로 다시 내려온 상황이다. 최근 슬롯커뮤니티금리 상승세가 가팔랐던 만큼 일부 조정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슬롯커뮤니티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정책에 미국 법원이 대부분 불법이라고 판결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대법원에서도 같은 결론이 나오면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벌어들인 관세를 돌려줘야 할 가능성이 생기고 이는 재정 불확실성을 키운다.

채권시장은 이 같은 요소를 전날 프라이싱한 뒤 또 다른 재료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날은 미국 노동부가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발표한다.

고용시장이 현재 시장의 주요 화두가 된 만큼 구인 이직 결과는 채권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 오는 5일에는 초미의 관심사인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의 악화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고용시장이 이전보다 훨씬 약해졌다고 강조했다.

월러는 "노동시장이 나빠지기 전에 금리를 선제적으로 내려야 한다"며 "보통 노동시장이 약화하면 점진적이지 않고 비선형적으로 움직이고 급격하게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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