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국내토토커뮤니티 왜 안 사냐" 지적하지만…연기금, 코스피 연중 최대 순매도

2025-09-12송하린 기자

코스피 사상최고에 국민연금 보유 토토커뮤니티 비중 자연스레 늘어…리밸런싱 돌입

토토커뮤니티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연금공단 등 연기금의 국내토토커뮤니티 비중이 낮은 점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한 당일, 연기금은 올해 들어 코스피를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연합인포맥스 매매종합(화면번호 3300)에 따르면 연기금은 전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천48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올해 연기금의 일간 순매도 규모 중 가장 큰 규모로, 지난 7월 말 정부의 2025년 세법 개정안 발표 당일 기록한 1천427억원을 웃돈 수치다.

전일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있던 날이다.

이 대통령은 토토커뮤니티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을 정부가 예고한 대로 50억원에서 10억원을 강화할지와 관련해 "토토커뮤니티시장 활성화가 그로 인해 장애를 받을 정도면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관련해서도 "세수에 큰 결손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배당을 많이 하는 게 목표"라고 말하는 등 토토커뮤니티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대통령의 증시 활성화 의지를 재확인한 코스피는 전장보다 29.67포인트(0.90%) 오른 3,344.20으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연기금의 국내토토커뮤니티 매도 기조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연기금들은 왜 국내토토커뮤니티 투자 비중이 작냐, 외국토토커뮤니티만 사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30년 후 인구구조 변화로 기금 잔고가 줄어드는 상황이 곧 오는데, 불가피하게 토토커뮤니티을 현금화할 때 주가 폭락 염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하지만 30년 후 일이기도 하고, 주가가 올랐을 경우 안 산 상태라면 손해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런 와중에도 연기금이 당일 국내토토커뮤니티을 대거 순매도한 건 리밸런싱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

국내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토토커뮤니티 비중이 목표비중 허용범위까지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말 국내토토커뮤니티 목표비중은 14.9%이며 목표비중을 벗어날 수 있는 허용범위인 0.3%포인트까지 생각하면, 15.2% 이내로 관리해야 한다.

국민연금이 가장 최근 공시한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토토커뮤니티 규모인 189조1천억원에다가 전일까지의 코스피 상승분을 단순 대입하면, 전일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토토커뮤니티 보유규모는 205조9천억원으로 추정된다.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9% 정도까지 커지면서 리밸런싱의 필요성이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국민연금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설정한 목표비중을 맞추기 위해 리밸런싱을 단행한다. 목표비중 초과분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고점에서의 차익실현이 이루어지는 효과가 발생한다.

대통령의 기조대로 국민연금이 움직인다고 하더라도 국내토토커뮤니티을 대거 매수하는 수준까지는 가기 어려울 수 있다. 동학개미 운동으로 증시가 급등했던 지난 2021년 기계적인 토토커뮤니티 매도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국민연금이 운용원칙을 수정한 전례가 있긴 하지만 목표비중을 벗어날 수 있는 허용범위를 2%에서 3%로 상향 조정한 정도였다.

코스피가 증권가의 기대대로 최대 4,000까지 오르는 등 승승장구한다면, 코스피 상승만으로도 국내토토커뮤니티 비중이 커지게 된다. 연기금의 국내증시 순매수를 유도하려면 허용범위를 급격하게 높이거나 국내토토커뮤니티 목표비중을 매년 0.5%씩 낮추기로 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의 중장기 전략 자체를 바꿔야 한다. 자칫 국내증시 부흥을 위해 국민 노후자금을 활용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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