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카지노 벳무브, 서클 때문에 미국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험난'

2025-09-17이장원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온라인카지노 벳무브(Tether)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새 스테이블코인인 USAT 출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경쟁사 서클인터넷그룹(NYS:CRCL)의 강력한 입지 때문에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번스타인이 전망했다.

16일(미국 현지시각) 주요외신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에서 "온라인카지노 벳무브가 미국 규제 요건에 맞춰 준비금 증명, 파산보호 장치 등 준수 프레임워크를 갖춘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는 경쟁사에 맞서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카지노 벳무브는 홍콩에 기반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온라인카지노 벳무브 최고경영자는 최근 미국 규제를 준수한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USAT를 발행한다고 밝혔으며, 백악관 출신인 보 하인즈를 USAT의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온라인카지노 벳무브의 주요 과제는 유통망 확보와 유동성 구축이다.

현재 온라인카지노 벳무브의 시장 지배력은 대부분 미국 외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미국 내에서는 서클인터넷그룹의 USDC가 코인베이스 글로벌(NAS:COIN), 불리쉬(NYS:BLSH), 앵커리지 디지털 등 규제 준수 기업과 이미 긴밀하게 통합돼 있다.

번스타인은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유동성을 흔드는 것은 매우 어렵고 단순한 인센티브 공유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온라인카지노 벳무브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USAT를 제로 베이스에서 키워가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주요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빠른 채택은 불가능하다고 번스타인은 경고했다.

온라인카지노 벳무브는 글로벌 시장에서 약 60% 점유율(2천900억 달러 규모 중)을 차지하며 '거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는 서클의 USDC가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USDC는 8월 한 달 동안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만 90억 달러 이상 공급을 늘리며 탈중앙금융(DeFi) 내 점유율을 58%까지 끌어올렸다.

서클인터넷그룹의 최근 주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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