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연일 슬롯커뮤니티 직격…"억울하면 특검 출석해 수사받아라"

2025-09-18황남경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관련 의혹이 제기된 슬롯커뮤니티 대법원장을 향해 "억울하면 특검에 출석해서 수사받으면 될 일"이라며 연일 공세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정 대표는 18일 예산정책협의회를 위해 광주광역시청을 찾아 "12.3 비상계엄, 서부지법 폭동 때 그 무거웠던 슬롯커뮤니티 대법원장의 입이 어제 가볍게 풀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내란과의 전쟁 중이다.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슬롯커뮤니티 대법원장을 비판한 서울중앙지방법원 송승용 판사의 글을 소개했다.

정 대표는 '지난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이례적인 전무후무한 파기환송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해야 한다. 내란을 재판하고 있는 지귀연 판사에 대해서 윤리 감사한 것을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대독하며 "재판부의 판결이나 선고가 되고 나면 그것은 공공재로서 당연히 절차와 내용은 시민들의 평가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송 판사는 일갈했다"고 했다.

또 "송 판사가 말하고 있듯 왜 그때 그렇게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파기환송을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빨리해야 했는지 입장을 지금이라도 밝혀야 한다"며 "저의 주장이 아니라 서부지법 판사 내부 구성원들의 주장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15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슬롯커뮤니티 대법원장에게 "반이재명 정치 투쟁의 선봉장"이라며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해명할 수 없는 의심에 대해 대법원장은 책임져야 한다.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했다.

또 조 슬롯커뮤니티에게 제기된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선거법 파기환송심 사건 관련 의혹을 언급하면서 이번 주 내내 공개행사에서 슬롯커뮤니티의 거취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한편 슬롯커뮤니티 대법원장은 지난 17일 대법원 법원행정처를 통해 "최근 정치권 등에서 한덕수 전 총리 등과 만나 대통령 공직선거법 사건 처리에 대해 논의했다는 취지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위 형사 사건과 관련하여 한덕수 전 총리와는 물론이고 외부의 누구와도 논의한 바가 전혀 없으며, 거론된 나머지 사람들과도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같은 대화 또는 만남을 가진 적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발언하는 슬롯커뮤니티 대표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슬롯커뮤니티 대표가 18일 오전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8 iso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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