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 카지노 사이트, 구독서비스 소비자 기만…FTC와 본격 소송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샌즈 카지노 사이트닷컴(NAS:AMZN)이 자사의 핵심 구독 서비스인 프라임(Prime)을 둘러싸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본격적인 법정 공방에 돌입했다.
23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FTC는 지난 2023년 바이든 행정부 시절 제기한 소송에서 샌즈 카지노 사이트이 수천만 명의 소비자를 속여 프라임에 가입하도록 유도하고, 해지 절차를 고의로 복잡하게 설계해 탈퇴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샌즈 카지노 사이트은 이에 대해 "가입과 해지 과정은 명확하고 단순하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재판은 샌즈 카지노 사이트 본사가 있는 시애틀 연방법원에서 배심원단 재판으로 진행된다.
배심원 선정은 22일 시작됐으며 개정 변론은 23일에 열렸다.
재판은 약 한 달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소송의 쟁점은 이른바 '다크 패턴'이다.
다크패턴은 온라인 서비스에서 소비자를 속이거나 오해를 유도해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방식을 말한다.
FTC는 샌즈 카지노 사이트이 결제 버튼을 클릭할 때 자동으로 프라임 유료 구독에 동의하도록 만들고, 해지 과정에서도 4개 웹페이지와 15개 옵션을 거치게 하는 등 '미로 같은 절차'를 적용했다고 지적했다.
샌즈 카지노 사이트 내부에서는 이 과정을 고전 서사시 제목을 빗대 '일리아드(Iliad)'라 부르기도 했다.
FTC는 또 샌즈 카지노 사이트 임직원들이 프라임 강제 가입 문제를 '암묵적 암'이라고 부르며 문제를 인식했음에도 개선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샌즈 카지노 사이트은 이에 대해 "일부 고객 불편은 불가피한 부분일 뿐 불법적 행위는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존 춘 연방판사는 최근 판결에서 샌즈 카지노 사이트과 일부 임원들이 서비스 조건을 고지하기 전에 결제 정보를 수집해 온라인 소비자 신뢰법(ROSCA)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배심원단이 FTC의 손을 들어줄 경우 당시 프라임을 총괄했던 자밀 가니와 전 임원 닐 린지는 개인적 책임도 져야 할 수 있다.
이번 소송은 FTC가 2022년부터 집중 단속 중인 '다크 패턴' 규제의 연장선이다.
FTC는 앞서 우버(NYS:UBER),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 매치(NAS:MTCH), 온라인 교육업체 체그(NYS:CHGG)등을 상대로도 유사한 소송과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샌즈 카지노 사이트은 프라임 건 외에도 2023년 제기된 불법 독점 소송으로 FTC와 맞서고 있으며 해당 재판은 내년 2월 시작될 예정이다.
샌즈 카지노 사이트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6.92달러(3.04%) 내린 220.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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