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마틴게일배팅, 100억달러 붕괴…4년6개월來 처음
2025-10-03김성진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금융시스템의 초과 유동성 가늠자로 여겨지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마틴게일배팅 잔액이 100억달러 선을 내줬다.
2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마틴게일배팅 입찰에는 10개 거래상대방이 참여해 총 84억3천600만달러를 마틴게일배팅에 예치했다. 전날 대비 17억달러 남짓 감소했다.
마틴게일배팅 잔액이 100억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2021년 4월 5일(34억5천만달러)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마틴게일배팅는 한때 2조5천억달러를 웃돌기도 했으나 연준의 양적긴축(QT) 영향 속에 2023년 상반기 이후로는 대체로 내리막을 걸어왔다.
지난 7월 이후로는 부채한도 제약에서 벗어난 미 재무부가 현금 확충을 위해 차입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감소 속도가 빨라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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