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한계·부실온라인카지노 처벌 대출 3.9조…1.2조 돈 떼일 판

2025-10-10황남경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수출입은행의 한계·부실 온라인카지노 처벌에 대한 여신 규모가 4조원에 육박하고, 사실상 회수가 어려운 부실채권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 잔액도 1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10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은은 한계·부실기업 141곳에 3조9천26억원을 대출했다.

이 가운데 대온라인카지노 처벌이 2조4천455억원, 중견온라인카지노 처벌이 1조2천853억원, 중소온라인카지노 처벌이 1천718억원으로 파악됐다.

수은이 돈을 빌려준 한계·부실온라인카지노 처벌 141곳 중 대온라인카지노 처벌이 15곳, 중견온라인카지노 처벌이 73곳, 중소온라인카지노 처벌이 53곳이었다.

특히 8월 기준 87곳은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2곳은 자율협약, 6곳은 워크아웃을 진행 중이고, 회생절차와 파산한 곳도 각각 23개와 6개가 있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1조2천213억원, 비율은 0.89%로 집계됐다.

최근 6년간 부실채권 발생액은 2021년 1조1천909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2023년 6천668억원이 새로 발생하는 등 하락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고 박성훈 의원은 지적했다.

연체율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체 잔액은 2021년 1조759억원(1.39%)에서 2023년 3천365억원(0.40%)까지 줄었지만, 지난해 3천592억원(0.40%)에 이어 올해 8월 말 기준 4천659억원(0.53%)으로 늘었다.

박성훈 의원은 "과도한 한계온라인카지노 처벌 여신과 연체율 반등은 잠재적 부실 확대의 신호"라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
[박성훈의원실 제공]

nk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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