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온라인카지노 비타임 600억 규모 지속가능연계채권 단독 주관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KB증권이 온라인카지노 비타임의 지속가능연계채권(SLB) 발행을 단독 주관했다.
3일 KB증권에 따르면 온라인카지노 비타임은 5년 만기 600억원 규모의 SLB를 포함해 총 1천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온라인카지노 비타임남동발전에 이어 국내 공공기관으로는 두 번째 SLB 발행 사례다.
KB증권이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SLB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현대캐피탈과 온라인카지노 비타임남동발전의 SLB 발행도 주관했다.
SLB는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채권의 한 종류다. 발행사가 사전에 설정한 지속가능성과목표(SPT) 달성 여부에 따라 금리 조건이 달라진다.
기존 ESG 채권과 달리 적격 프로젝트 없이 발행할 수 있어 자금 사용이 자유롭지만, 명확하고 측정할 수 있는 핵심성과지표(KPI)와 발행사의 구체적인 목표 설정 등이 요구된다.
온라인카지노 비타임이 발행한 SLB는 2018년 대비 2027년 온실가스 배출량 32.4% 이상 감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원금 상환 시점에 10bp(연 2bp x 5년)의 프리미엄을 지급한다.
KB증권 박정호 기업금융1본부장은 "온라인카지노 비타임이 SLB 발행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지속가능경영 목표에 대한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시장에 명확히 보여줬다"며 "KB증권은 앞으로도 다양한 발행사와 투자자가 SLB 시장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 지속가능금융 생태계 고도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