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상증자 부정거래 의혹' 온라인카지노 라이센스 벳엔드·증권사·은행 추가 압수수색

2025-11-04이규선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지난해 2조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의혹을 받는 온라인카지노 라이센스 벳엔드에 대해 검찰이 추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김진호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온라인카지노 라이센스 벳엔드 본사와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은행 등 일부 부서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이은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검찰은 온라인카지노 라이센스 벳엔드이 지난해 10월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를 속이는 등 부정거래 행위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온라인카지노 라이센스 벳엔드은 지난해 10월 4일부터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제출한 신고서에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에 변경을 초래할 만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공개매수가 끝난 지 불과 일주일 만인 10월 30일, 2조5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해 '허위 공시' 논란을 빚었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고 온라인카지노 라이센스 벳엔드은 결국 지난해 11월 13일 유상증자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이후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온라인카지노 라이센스 벳엔드 경영진이 자사주 매수 이전에 유상증자를 계획하고도 이를 숨긴 것으로 보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 1월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검찰은 지난 4월 1차 압수수색에 이어 이날 추가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당시 공개매수와 유상증자의 주관 및 주선을 맡았던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이번에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지난 1차 당시 제외됐던 하나은행이 새로 포함돼 수사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하나은행은 온라인카지노 라이센스 벳엔드이 자사주 공개매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4천억 원의 대출을 실행해준 곳이다.

시장에서는 검찰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위한 대출 계약 단계부터 유상증자 계획이 논의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자금 흐름과 내부 자료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온라인카지노 라이센스 벳엔드 경영진의 고의성 여부와 불공정거래의 구체적인 경위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윤범 온라인카지노 라이센스 벳엔드 회장
(서울=연합뉴스) 최윤범 온라인카지노 라이센스 벳엔드 회장이 창립기념일(8월1일)을 하루 앞둔 31일 울산에서 열린 고려아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7.31 [고려아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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