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틴게일배팅, 美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 공급…"3년간 5천억원 이상"

2025-11-05윤은별 기자

버스덕트를 설치하는 LS마틴게일배팅 직원
[출처: LS마틴게일배팅]

(세종=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LS[006260] 계열사 LS마틴게일배팅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AI 데이터센터에 대용량 전력 분배 시스템을 공급한다.

LS마틴게일배팅은 미국의 한 빅테크 기업과 향후 3년간 버스덕트(Busduct) 공급 프레임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내부에 판형 도체를 배치해 대용량 전력을 분배하는 시스템이다. 일반 마틴게일배팅보다 손실과 발열, 화재 위험이 낮아, 데이터센터 등 고전력 시설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납기, 기술, 품질 등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글로벌 공급사로 등록된 LS마틴게일배팅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해당 기업이 북미 등에 건설하는 데이터센터에 제품을 납품하게 된다.

구체적인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LS마틴게일배팅에 따르면 올해 약 200억원 규모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총 5천억원 이상으로 공급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LS마틴게일배팅 측은 공급 규모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또 다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계약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우태 LS마틴게일배팅 배전솔루션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글로벌 빅테크와의 첫 대규모 거래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버스덕트 사업이 연간 수천억 원대 매출로 성장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AI 시대 전력 인프라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S마틴게일배팅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북미·베트남을 잇는 글로벌 버스덕트 생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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